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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前 세모그룹 회장 검거가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구원파 신도인 의사들이 속속 검찰 수사 대상에 포함되면서 세월호 여파가 의료계까지 확산되는 모습이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지난 달 27일 유병언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아주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이재옥 교수를 체포한데 이어 최근에는 또 다른 의사를 쫓고 있는 중이다.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대상은 강남의 한 병원 K 원장과 전문의 Y씨 등으로, K 원장의 경우 구원파 신도 사이에서 ‘유병언 주치의’로 불리는 핵심 측근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당국은 K 원장 등 구원파 의사들이 건강이 좋지 않은 유 회장의 도피를 도우며 건강관리까지 해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들이 근무하던 병원은 유병언 회장 일가가 보유한 서울 역삼동의 한 빌딩에 소재하고 있어 ‘구원파 의사들’이라는 추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K 원장의 경우 구원파 본거지인 금수원 대표를 지냈고, 전문의 Y씨 역시 유병언 회장의 손위 처남 부인으로 세모 계열사 임원을 지낸 인척이다.
특히 이들은 유병언 회장의 도피가 시작된 지난 5월 중순부터 갑자기 연락이 끊겨 유 회장과 함께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70대 고령인 유 회장은 심한 알러지성 피부염을 앓고 있는 등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대신 주치의들을 불러 개인 진료를 받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금수원 내 초호화 치과 시설을 갖춰놓은 사실도 확인됐다.
실제 검찰 조사결과 최근 5년 간 유병언 회장의 병원 진료기록은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들 구원파 의사가 유병언 회장의 도피를 돕기 위해 성형수술을 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여러명의 구원파 의사들이 유병언 회장의 도주를 도우며 건강관리까지 해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들 의사의 신원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