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은 ‘청신호’다. 지난 18일 선출된 대한의사협회 제38대 추무진 회장이 취임 일성을 밝히자 대의원회 변영우 의장이 대통합혁신위원회를 기점으로 화합하자며 긍정적 신호음을 보냈다.
노환규 전 회장은 시도의사회장을 비롯해 대의원회와 대립각을 세워오다 결국 대의원총회에서 불신임 당한 바 있다.
19일 추무진 회장은 의협 3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의협을 중심으로 하나가 돼 반드시 회원들의 자존심을 꼭 지켜내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추 회장은 “선거 기간 동안 가장 많이 떠올린 것이 바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였다. 의사들을 억압하는 의료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이 같은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나날이 추락하는 의사들의 위상이 대변해주듯 의료계 현실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렵다”며 “의협을 중심으로 다시 세워져야 한다. 막중한 책임과 소명의식을 갖고 의료계가 대동단결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의료법인 영리자회사 설립과 원격의료 저지를 위해서도 총력을 쏟겠다고 언급했다.
추무진 회장은 “리베이트 쌍벌제 등 의료악법 등도 반드시 바로잡겠다”며 “더욱이 건강보험공단이 의료기관에 책임을 전가하려는 정책 역시 저지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특히 “무기력한 의협이 아닌 힘 있는 의협이 될 수 있도록, 무엇보다 개혁을 완성시킬 수 있도록 회원들이 도와달라”며 “혼자만의 힘으로는 할 수 없다”고 사실상 대의원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그러자 변영우 의장도 이번 선거를 보면서 마찬가지로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는 뜻을 내비치며 긍정적 분위기를 연출했다.
변 의장은 “추 당선인에게 대통합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한 언급했다. 모든 회원들이 한 기치 아래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며 “젊은의사는 물론 전 직역 및 지역이 참여해 회장 선거, 의장, 대의원 선거 등 모든 회원이 고르게, 평등하게 혜택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50%에 가까운 득표율로 당선된 만큼 모든 회원들이 인정하는 회장이 돼 달라”며 “두루 경험한 유능한 인물이라고 판단한다. 38대 회장으로서 큰 족적을 이루길 바란다”고 답했다.
변 의장은 “지금이야말로 의협이 바로 설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그 만큼 추 당선인이 책임감을 가져달라. 대의원회도 적극적으로 돕고 뒷바라지 하겠다”고 화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