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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말 많고 논란이 컸던 경희의료원 암병원의 조감도가 마침내 나왔다.
경희의료원(원장 임영진) 전면 좌측에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로 내년 1월 본격적으로 첫 삽을 뜰 예정이다.
23일 데일리메디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경희의료원 암병원의 구체적인 컨셉부터 장비, 인프라 구축 준비까지 세밀한 내용이 담겨있다. 해당 자료는 현재 총장실의 최종 결정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기간은 16개월이다. 연 면적 약 1800평(지상 1520평, 지하 280평)에 암병원이 들어선다. 우측에는 문화복지시설 건립 계획까지 잡혀 있어 환자 및 내원객 서비스가 한층 제고될 전망이다.
암병원 목표는 ‘암을 넘어선 삶’으로 설정됐다. 경희대학교 창학 이념 ‘문화세계의 창조’와 경희의료원 설립이념 ‘질병 없는 인류사회’를 합쳐 고난이도 중증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세계적 수준의 전문 진료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2020년까지 창의적인 도적으로 암치유의 새로운 진료모델을 구축한다’는 세부적인 비전까지 나온 상태다.
다른 암병원과의 차별성을 위해서는 ‘첨단과 전통의 융합’에 나선다. ▲후마니타스 ▲통합 종양학 ▲공간 및 서비스 디자인 ▲개인맞춤의학 ▲해외 교류 및 병원 간 협약 등이 추진된다.
먼저 ‘인간다움의 회복’을 뜻하는 후마니타스는 치유와 진료가 결합된 프로그램이다. 기존 의과학 및 의료가 인문학, 예술, 체육 등과 만나 인간 삶에서 결핍되거나 과잉된 부분을 바로잡겠다는 경희의료원의 의지가 내포돼 있다.
그동안 경희의료원은 음악, 영화 등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암병원에 접목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암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서 효과적으로 암 치료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해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 같은 일련의 활동이 향후 암병원 완공과 맞불려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병원 관계자는 “세부 운영 방안까지 나왔지만 경쟁병원에서 프로그램을 모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구체적인 공개는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공간 활용에 있어서는 ‘동선 ZERO 진료 프로세스’가 눈길을 끈다. 암병원 환자가 당일 진료, 당일 검사를 원칙으로 하는 Fast track 시스템이 구축된다. 신환센터에서 접수를 받은 후 외래진료, 검사오더, 수납 동선이 최대한 간결하게 배치된다.
개인맞춤의학의 경우 생리적 조건, 유전적 요인, 가치관, 특이상태에 따른 다양한 건강스타일을 바탕으로 더욱 위험한 질환을 중점적으로 대처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희의료원은 최첨단 장비를 확충해 신규 암환자 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신 로봇수술장비 ‘다빈치Xi 서지컬 시스템’를 비롯해 차세대 자동염기서열 분석기기, 대용량 암 데이터 분석을 위한 초고속 서버 시스템 등이 주요 구매 대상품목으로 거론됐다.
암 발생기전 연구를 통한 암 치료기술 기초 연구와 첨단 연구의 수행은 경희의료원 암연구소의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병원 관계자는 “경쟁력 확보 가능한 분야를 선정해 임상과 기초 공동 연구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암병원 설립을 기점으로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경희의료원의 향후 발전상을 주목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