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지혈증이 뇌졸중의 중요한 위험인자임에도 불구하고 치료가 간과되거나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상지질혈증 관리 시 스타틴을 투여하지 않는 것은 “가장 중요한 진료를 하지 않는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국내 신경과 의료진은 24일 한국화이자제약이 주최한 ‘한국인 뇌졸중 환자 대상 스타틴 치료현황 및 가이드라인 관련 연구결과 발표’ 간담회에서 이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사진 下]
먼저, 일산백병원 신경과 홍근식 교수[사진 左]는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할 때 스타틴을 처방하지 않는 것은 가장 중요한 진료를 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생활습관 개선, 음식 조절도 중요하지만 약물치료가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타틴은 뇌졸중 재발을 감소시키는 효과와 함께 관상동맥질환 발생을 유의하게 줄여준다. 뇌졸중 환자의 경우 심뇌혈관질환 발생을 억제시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 스타틴은 분명한 임상적 근거가 있는 치료약이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약제 투여의 핵심은 LDL 콜레스테롤을 얼마나 낮추느냐다. 환자 상태에 따라 부작용이 좋고 효능이 좋다면 어떤 스타틴 제제든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뇌졸중 환자에 대한 고지혈증 치료의 중요성도 함께 논의됐다.
여의도성모병원 신경과 조아현 교수[사진 右]는 “고지혈증이 뇌졸중의 중요한 위험인자임에도 불구하고 치료가 간과되거나 지연되고 있다. 뇌졸중 예방을 위해 고지혈증 치료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한국인 뇌졸중 75%가 허혈성 뇌졸중이며 이중 20%는 재발 환자다. 우리나라에서는 뇌졸중 발생 전 위험인자 치료가 적극적이지 못한 실정이다. 적절한 시기에 스타틴을 투여하면 뇌졸중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뇌졸중 및 일과성허혈발작 환자를 대상으로 신경과 의사들의 스타틴 처방 현황을 확인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는데, 그 결과 이상지질혈증 관련 가이드라인에 대한 인식이 높을수록 스타틴 처방 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를 주도한 한림대성심병원 이병철 교수(대한뇌졸중학회 회장. 사진 中)는 “총 174명의 대학병원 신경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한 결과, 78.6% 퇴원 환자가 가이드라인에 따른 스타틴을 처방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의료진의 가이드라인 인식이 높을수록 스타틴 처방 비율은 늘어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인구 고령화에 따라 2030년에는 뇌졸중 환자가 현재보다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가이드라인에 근거한 이상지질혈증 치료는 한국인 뇌졸중 발생률을 낮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