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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 이하 공단)이 구축한 건강정보 표본코호트DB에 연구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24일 공단 본부 대강당에서 열린 '표본코호트DB 일반 제공을 위한 자료 설명 워크숍'에는 연구자들로 자리가 가득 찼다.
연구자들의 관심을 받은 표본코호트DB는 공단이 2012년부터 6억여원을 들여 전 국민의 2%인 약 100만명의 건강정보를 정리한 목적성 자료다. 연구자의 목적에 따라 재분류 및 연결이 가능하다.
DB에는 2002년부터 9년간 축적된 100만명의 사회경제적 정보, 진료청구정보, 요양기관정보, 건겅검진정보 등이 담겨있다. 정보에 포함된 개인정보 중 희귀질병, 거주지 등 민감한 사항은 비식별화 됐다. 선천성 감염, 임신, 출산 등 민감상병 114개도 상병기호만을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됐다.
이를 제외하면 개인이 어떤 건강검진을 받았고, 언제 어떤 질병으로 병원과 약국을 찾았으며 무슨 조치가 취해졌는지, 비용은 얼마나 들었는지 등 한 사람의 건강과 관련된 일체의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을 연결해 다양한 연구도 가능하다.
설명회에서 시범사업에 참여한 김현창 교수(연세의대)는 '혈중 바이오마커 변화에 따른 뇌혈관질환 발생 위험도' 연구를 소개하며 DB 활용에 대해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표본코호트DB는 개인 건강정보에 대한 추적이 용이하고, 변화를 관찰해 원인과 결과를 도출하기에 적합하다.
또 100만명 단위의 거대 데이터이자 전 국민을 대표할 수 있는 표본자료로 세부그룹으로 나뉜 비교연구, 특정 목적에 부합하는 자료 추출 후 분석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관심과 달리 DB사업이 성공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연구자들은 질의응답에서 비용과 소요시간, 연구결과 관리 및 자료의 연구적합성 등을 질문했다. 욕심은 나는데 결과가 나올지, 적지 않은 돈을 들여가며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받을 필요가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가진 것이다.
한 연구자는 "단순한 빈도를 보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양의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며 "활용에 따라 양질의 연구결과가 나올 수 있지만, 대다수가 섣불리 데이터를 대여하진 않을 것 같다"고 부정적 전망을 제기했다.
140G에 달하는 데이터를 숙지하고 자신의 연구에 적합한지를 판단하기가 쉽지는 않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학술적 목적으로 50%의 감면을 받아도 100만원이 넘는 금액을 내 3년간 사용하고, 연구결과를 내놔야하는 부담이 활용을 주저하는 또 다른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민감 상병으로 분류된 114개 중 산부인과와 관련된 상병이 81종으로 자료 활용이 힘든 점이나 건강검진DB의 오류와 정확성 문제 등이 거론되며 구체적이고 정확한 자료의 필요성이 지적됐다.
이에 공단 측은 "계속적인 관리와 연구를 통해 보완하겠다"며 "하반기 건강검진DB 등 특화된 자료에 대한 공개를 논의해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표본코호트DB의 비용 및 신청절자 등 자세한 사항은 25일 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