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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전 회장의 불신임과 이에 따른 선거로 회무 공백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정부가 계속해서 이율배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28일 회의를 개최, 여러 현안을 논의한 가운데 최근 원격의료 시범사업 추진에 대한 일련의 정부 행보에 난색을 표하고 나섰다.
이 자리에는 비대위원 총15명이 참석했으며 신임 추무진 회장 및 대의원회 변영우 의장, 현 집행부 강청희 상근부회장, 유태욱 부회장, 의료정책연구소 최재욱 소장이 배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집행부 파견 비대위원으로 이철호 부회장은 공동위원장직으로 의결됐다.
29일 비대위 정성일 대변인은 "조속한 시간 내 새 집행부와 긴밀한 관계 하에 투쟁에 본격 시동을 걸 발판이 마련됐다고 본다"며 "하지만 정부가 '6월 시범사업'에 집착해 납득하기 어려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복지부가 얼마 전 비대위에 원격모니터링 등을 논의할 회동을 제안했지만 비대위는 "앞에서는 협상을 제안하면서, 뒤에서는 공격을 하고 있다"며 맹비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의협 비대위는 복지부 장관이 직접 챙기지 않는다면 협상은 요원하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정 대변인은 "원격진료와 관련해 비대위가 협상을 한다고 해도 계속해서 영리자법인 허용, 공단의 수진자조회 등 일방적으로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런 식이면 협상이 될 리 만무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실 그 동안 이뤄졌어야 할 비대위와 의협 집행부와의 기본적인 관계 설정 및 실무논의가 전혀 진행되지 않으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하지만 추무진 회장이 당선되면서 전 집행부와 비대위가 첨예한 갈등 관계에 있었던 것과는 달리 현재는 공동전선 구축에 대한 가능성이 엿보인다.
"원격의료 시범사업 관련 이견은 여전한 상태"
다만, 원격의료와 관련해서 집행부와 비대위가 이견 차가 발생할 소지는 여전히 남아있다. 추무진 회장이 원격의료 시범사업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실제 이날 회의에서도 원격진료 관련 대회원 설문조사에 대한 논의가 장시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비대위는 의료정책연구소에 원격진료 설문조사 문항에 대한 의견을 감수 요청한 바 있다. 이날 최재욱 소장이 배석, 그 간의 경과를 설명하기도 했다.
정 대변인은 "시간을 들여서라도 바이아스를 최소화한 정확한 스터디를 하자는 의견과 회원들에게 비대위의 가시적 성과를 제시해야 할 필요성이 있어 조속히 진행하자는 의견들이 제시됐다"고 말했다.
이에 의료정책연구소에 보완의 필요성이 있는 문항은 빠른 시간 내 재감수를 요청한 상태다. 오는 7월 3일 재논의키로 했다.
이후 원격진료 관련 대회원 설문조사가 진행되면 전국 규모 반모임을 개최할 것을 각 지역 및 각 직역에 공문으로 전달할 것을 의결했다고 비대위는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