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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이 X-ray 영상의 좌우가 바뀐 사건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나 보호자, 일반 시민이 불필요한 오해나 잘못된 정보로 불안해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다음은 이번 사건에 대한 의료원 측의 설명이다. 배정호 이비인후과장이 답변을 했다.
Q. 왜 X-ray 영상의 좌우가 바뀌었나
A. 부비동을 살펴보기 코 사진은 한달에 650~800건정도 찍는다. 이번에 문제가 된 X-ray 영상 578건은 얼굴과 가슴을 함께 찍는 경우다. 실수가 생길 여지를 살펴보면, 가슴 X-선 영상은 뒤에서 앞으로 찍는다. 반면, 얼굴 사진은 앞에서 뒤로 찍는다. 앞뒤가 바뀌니 얼굴 사진 필름은 좌우를 바꿔 병원전산시스템에 올려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다. 확인 결과 해당 방사선 기사가 이 부위를 찍은 것은 문제가 시작된 12월부터다. 이 부위 촬영에 경험이 부족했던 것 같다.
Q. 4개월 간 좌우가 바뀐 X-ray 영상을 발견하지 못한 이유는
A. 사건 관련 X-ray 영상을 받은 과는 이비인후과·소아과·내과·가정의학과다. 가슴과 얼굴 X-ray 영상을 찍는 과는 주로 ‘후비루’를 다루는 소아과나 내과다. 후비루는 코나 부비동에서 다량으로 생산된 점액이 목 뒤로 넘어가는 현상이다. 점액이 목 뒤로 넘어가면 기침을 하게 되는데 기침 원인 찾기 위해, 즉 그 원인이 코인지 기관지인지 등을 알기 위해 가슴과 얼굴 X-ray 영상을 찍는다. 이 경우 보틍 증상이 코 좌우 중 어느 쪽에서 발생하는지 환자도, 의사도 크게 개의치 않는다. 그래서 발견이 늦어진 것 같다.
Q. 시술 및 수술환자가 있는지 또는 위험한 진료가 이뤄지지 않았는지 우려가 큰데
A. 약 4개월 간 지속적으로 X-선 영상 좌우가 바뀌어 있었다는 것은 변명의 여지 없이 잘못한 일이다. 저희가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환자에게 위해가 가해진 진료가 없다는 것이다. 이는 확실한 사실이다. 아울러 이대목동병원은 수술이나 시술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는 중증 부비동염 환자의 경우에는 X-선 영상만으로 수술을 진행하지 않는다. 수술 전 반드시 내시경 검사나 CT 촬영 절차를 거친 후 수술이나 시술이 이뤄진다. 또한 시술이나 수술에 쓰이는 기계 시스템 상 CT 촬영이 없으면 작동을 하지 않는다. 수술 환자의 X-선 영상 좌우가 바뀔 가능성은 없는 셈이다.
Q. 문제를 발견하고도 환자에게 알리지 않았다. 은폐 의혹이 있는데
A. 만약 경영진이 이 사건에 대해 알았다면 후속조치가 바로 이뤄졌을 것이다. 그런데 해당 과에서 상부로 보고를 하지 않았다. 물론, 관련 과는 X-ray 영상이 바뀐 사실을 확인하고 이비인후과·소아과·내과·가정의학과에 이를 알려 전수조사를 하는 등의 노력은 했다. 보고를 안한 것이 어떤 의도인지는 확인 중이다. 환자에 해가 없었기 때문에 보고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것인지, 수습을 하다가 보고 타이밍을 놓쳤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어쨌든 의료진의 작은 실수라도 QPS 센터에 보고해 재발을 방지하는 보고체계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