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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 냉동고환으로 새끼 탄생 성공
日연구팀
[ 2014년 07월 03일 08시 10분 ]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일본 연구팀이 새끼 쥐의 냉동보존된 고환조직을 이용해 또 다른 새끼를 탄생시키는 데 성공했다.

 

일본 요코하마(橫浜) 시립대학 연구팀은 새끼 쥐의 고환조직을 냉동보존했다가 해동한 뒤 시험관 배양을 통해 형성된 정자를 이용해 새로운 새끼를 탄생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영국의 BBC 뉴스 인터넷판 등이 1일 보도했다.

 

이 방법이 사람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면 소아암 아이의 고환조직을 조금 떼어 냉동보존해 두었다가 항암치료 부작용으로 생식기능을 잃게돼도 나중에 이를 해동해 자식을 낳을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을 이끈 오가와 다케히코 교수는 전망했다.

 

요즘엔 소아암 환자의 완치율이 높아지고 있어 항암치료에 의한 생식기능 상실이 환자와 가족의 커다란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

 

연구팀은 태어난지 5일 된 새끼 쥐의 고환 조직을 떼어내 이를 급속 또는 완속 냉동 방식으로 4개월 이상 동결보존해 두었다가 해동해 이를 시험관에서 배양하면서 정자형성을 유도했다.

 

이 고환조직은 냉동하지 않은 고환조직과 다름 없는 정자 생성 능력을 보여주었다.

 

생성된 정자는 미세주입 인공수정(micro-insemination) 방식으로 직접 미성숙 난자에 주입됐고 이 수정란을 통해 총 8마리의 새끼가 탄생했다.

 

이 새끼들은 건강하게 자라 후손을 생산하는데 성공, 정상적인 생식능력을 보여주었다.

 

사람의 경우 사춘기가 되어야만 정자의 냉동보존이 가능하다. 그래서 사춘기가 되기 전에 항암치료로 잃게 되는 소아암 환자의 생식기능을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을 과학자들은 연구해오고 있다.

 

쥐실험에 성공한 일본 연구팀은 이제 사춘기가 안 된 남성의 고환조직을 같은 방식으로 냉동보존했다가 나중에 해동해 정자를 만들어내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람의 고환조직은 쥐와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뭔가 특별한 수단이 필요할 것으로 연구팀은 생각하고 있다.

 

쥐는 상당히 빨리 정자생산이 시작되지만 사람은 10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따라서 미성숙 고환으로 정자를 만들어 내려면 특별한 방법을 써야하는 데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에 노출시키는 것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믿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 최신호에 실렸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합뉴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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