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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대표마저 선출하지 못하는 등 유명무실한 활동을 보였던 서울성모병원 교수협의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서울성모병원에 소속된 교수만 324명이다. 교육부에 등록된 가톨릭의료원 산하 8개 병원의 교수는 모두 900명이 넘는다.
이 같은 움직임이 가톨릭의료원 전체로 확산돼 의과대학 교수들의 이익을 대변할 경우, 최근 직역단체로의 변모를 시도하고 있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성모병원 교수들은 2일 오후 5시 성의교정의 한 강의실에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교수협의회 임시총회’를 가졌다.
이번 임총 개최는 지난 4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대한의사협회 회비를 무기한 내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계기가 됐다.
전국의대교수협의회는 가톨릭의료원 산하 병원에 회비 보류 사실을 통보해왔지만 교수들은 손을 놓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협의회 활동이 전혀 없다 보니 논의는 커녕 긴급 연락망마저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교수들은 연말까지 회장을 비롯한 임원을 갖춘 협의회를 재출범키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먼저 준비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이광수 교수(신경과)를 위원장에 추대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에 소속돼 있는 가톨릭의대의 경우, 지난 1997년 마련된 회칙을 통해 서울성모병원 지회장이 회장직을, 나머지 7개 병원 지회장이 부회장직을 수행한다.
의약분업 당시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며, 이후에도 회장 및 부회장은 정기회의를 통해 사안을 논의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산하 8개병원 중 지회가 구성된 곳이 4개 병원에 불과하며, 이마저도 유명무실한 상태다.
이광수 교수는 “강남성모병원 당시 150명에 불과했던 교수가 2배 이상 늘었지만 협의회 활동은 축소 내지는 사라지게 됐다”면서 “복지, 근무 여건에서부터 정책까지 실질적인 활동을 통해 교수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