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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멘스 헬스케어가 몽골 의료기기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인구가 300만명에 불과하지만, 의료산업 활성화를 위해 민관 주도 하에 적극적인 발전계획이 수립되고 있는 점을 염두에 뒀다.
한국지멘스가 몽골에 진출하게 된 시점은 지난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송도병원이 몽골에 문을 열게 되면서 한국 지멘스도 함께 몽골에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이전까지는 다른 글로벌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몽골은 중국법인이 관리해왔다. 대다수 업체들은 중국, 러시아, 몽골 등을 하나의 구역으로 묶는 경우가 일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멘스 최기우 이사는 “GE, 필립스 등은 지멘스와 다르게 중국 또는 러시아 법인이 몽골 시장에서 영업활동을 전개한다”며 “우리는 경쟁사와 차별성을 부여하기 위해 새로운 방안을 모색했다”고 전했다.
이어 “헬스케어 산업이 아시아권에서 손가락에 꼽힐 만큼 발달해있는 한국의 특성상 단순한 판매가 아닌 유지 보수까지 직접 한다면 현지 의료진의 호평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며 “예상은 거의 적중했다”고 단언했다.
실제로 한국지멘스는 몽골 내 CT, MRI 등 고성능 장비를 수출할 뿐 아니라, 장비의 설치부터 AS까지 몽골에 상주하는 엔지니어가 책임지고 있다.
우수한 서비스가 입소문을 타고 퍼지면서 몽골 의료진으로부터 인정받게 됐다. 그 결과 현재 40대 이상의 장비가 몽골에 설치됐다.
최기우 이사는 “한국과 몽골의 보건의료 산업 교류가 점차 증대되는 점도 주목했다”며 “같은 아시아권이기 때문에 지리적인 여건을 고려했을 때 한국 지멘스가 직접 담당하더라도 크게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어려운 부분도 분명 있다. 몽골까지 가는 직항기가 하루에 고작 2편 정도이기 때문에 자칫 예약일정을 미루게 되면 불필요한 시간이 낭비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한국과 몽골의 교류가 더욱 확대돼 비행기 운항 횟수 증가가 빠른 시일 내 이뤄지길 희망한다는 요청이 이어졌다.
최기우 이사는 “몽골 의료진들은 한국을 매우 호의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한국 지멘스는 양국의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등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독일 장비하면 제품의 우수성과 내구도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있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끝으로 최기우 이사는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승부수를 띄우겠다”며 “외국인 환자 유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지멘스는 급증하는 해외시장과의 교류에 선점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쏟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