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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5배, 연(年) 60일 휴가 등 파격 조건으로 큰 관심을 모았던 사우디아라비아 의료기관의 한국의사 채용 공고 후 아직 합격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4일 데일리메디 확인 결과, 50여명의 국내 의사들이 이번 공고에 이력서를 냈지만 서류통과 3명, 면접 1명에 그치는 등 최종 관문을 넘지 못했다.
지난 3월 글로벌 헤드헌팅 업체는 사우디아라비야 리야드 지역의 메디컬시티 내 의료기관에서 근무할 한국 의사들을 구하는 채용공고를 냈다.
이 공고는 사우디 보건성이 정부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한국 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에 있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했다.
실제 이력서를 제출하고 진행 절차를 밟은 의료진 외 상당수가 이번 채용에 관심을 나타났지만 아직까지 한국인 중에서는 합격자가 나오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먼저,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는 영어실력이 꼽힌다. 진료과와 상관없이 해외 진료와 소통을 위해서는 원어민 수준의 언어능력이 요구되는 것이다.
영어를 사용하는 국내 의료 환경 상 의학용어와 같은 전문적 영어는 상당히 익숙한 상황 이지만 일상생활, 투약, 진료, 수술 등과 관련한 대화에서 영어를 막힘없이 구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때문에 수 많은 의료진이 해당 관심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최종 합격자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또 언어 외 요인을 보면 최근 사우디에서 유행하고 있는 메르스 바이러스, 6주가량 계속되는 라마단 금식기간이 채용 속도를 더디게 하기도 했다.
메르스 감염의 경우 치사율이 41%에 달하고 있고, 종교의식인 라마단 중에는 행정적인 절차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 기간 내에는 채용을 진행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헤드헌팅 관계자는 “우선 최종합격을 위해서는 상당한 실력의 영어실력이 뒷받침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커버레터, 영문이력서도 꼼꼼히 작성해야 서류를 통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우디는 현재 라마단 금식기간 등으로 모든 업무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또한 채용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보건성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장관직이 공석이라 노동부 장관이 업무를 대신하고 있어 일정 부분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