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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민영화 논란에 있어 산업 분야가 자유롭기 위해서는 제약산업이 중남미에 성공적으로 수출되고 있는 것처럼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글로벌 브랜드가 나와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의료기기 산업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4일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 이석규 과장[사진]은 제11회 KMDIA 정기워크숍에서 ‘2014 의료기기산업 중장기 발전계획 및 R&D 투자방향’을 소개했다.
국내 의료기기 산업은 영세기업이 과다 경쟁하는 구조로 R&D 투자, 원천기술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복지부는 의료기기 산업에 대한 R&D 지원을 강화해 6년 뒤 글로벌 메이저기업 2곳을 배출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침을 수립했다.
2013년 기준 국내 의료기기 시장 수출액 규모는 2조5000억원, 고용 인력은 3만7000명 수준이다. 세계시장 점유율은 1.2%에 불과했다.
이석규 과장은 “우리나라는 삼성메디슨을 제외하고 아직 대표적인 의료기기 업체가 없다”며 “그러나 중소업체들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적절한 지원이 이뤄진다면 빠른 시일 내 규모가 성장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복지부는 R&D 투자방향을 크게 ▲시장 진출 성공을 위한 전략적 R&D 투자 ▲신뢰성 확보, 규제 효율화를 통한 빠른 상용화 ▲해외 고부가가치 시장진출 지원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개방 혁신형 생태계 구축 4가지로 설정했다.
이 중 신뢰성 확보, 규제 효율화를 통한 빠른 상용화와 관련해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유통질서 확립’이 집중 부각됐다.
"제약처럼 의료기기도 불법 리베이트 등 근절 시킬 것"
이석규 과장은 “제약 업계에 리베이트 투아웃제가 요즘 화두인데 의료기기 시장도 예외가 될 수 없다”며 “왜곡된 유통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불공정·불투명 거래관행 근절을 위한 법과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허가, 보험등재 절차를 개선해 국내 시장 진출에 걸리는 법정 기한을 기존 10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해 국내 시장 진출을 앞당길 계획이다.
해외 고부가가치 시장 진출 지원 방안으로는 틈새시장 공략이 지목됐다. 중남미, 아프리카 등 중저가 의료기기 수요에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이석규 과장은 “부품, 소재, 영상진단장비, 조영제 등 향후 성장잠재력을 내포한 분야에 관심가져야 한다”며 “현재 중동아시아에서 보이고 있는 가시적 성과만큼 앞으로 중남미, 아프리카 등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발도상국 ODA사업 갈 때 병원계는 많이 참여한다”며 “이처럼 의료기기 업계도 앞으로 정부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복지부는 올해 의료기기 R&D 투자 사업 추진을 위해 약 950억원 예산을 배정했다. 문제는 역시 ‘자금’이다.
이석규 과장은 “세수확보 문제 등으로 인해 아직 기획재정부와 R&D 지원책 관련 명확한 협의를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며 “향후 R&D 지원책 확대를 위해 관련 부처와 적극적인 협의를 이어나가겠다. 업계 여러분이 시간을 갖고, 일정 부분 양해를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