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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톡스, 눈가주름 시술법 공식화"
佛 위생안전청 콘라드 드 불 박사 "의료진 새로운 비지니스 기회"
[ 2014년 07월 04일 20시 00분 ]

피부·미용 분야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보툴리눔톡신 시장의 대명사가 된 보톡스(성분 보툴리눔톡신). 간단한 시술법으로 사랑을 받아왔지만, ‘눈가주름’ 개선은 사실 표준화된 치료법 없이 ‘오프라벨(off-label)' 형태로 시술돼 왔다. 그러나 최근 보톡스는 美 FDA와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관련 적응증을 획득했다. 물론 오프라벨도 의사 책임 하에 진행되는 시술법으로, 특히 보툴리눔톡신 제제들은 개원가에서 안전하게 사용돼 왔지만 보톡스만의 이번 눈가주름 개선 적응증 획득으로 보다 당당히 환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 그 외 보톡스는 ’위산 역류 저해‘와 ’다뇨증‘, ’눈 근육 교정‘ 등 다양한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용 시장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필러‘ 역시 보톡스와 시너지 효과를 낸다. 최근 내한한 보톡스 임상연구 주도자이면서 프랑스 건강제품 위생안전청 전문가(Expert member on medical devices for AFSSAPS)인 콘라드 드 불(Koenraad de Boulle) 박사[사진]를 만나 보톡스의 임상적 의의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보톡스는 신경 세포와의 결합으로 근육을 수축시키는 아세틸콜린 물질 분비를 억제시키는 것이 기본 작용기전으로 개원가에서 대체로 주로 주름 개선에 사용돼 왔다.

 

때문에 이번 눈가주름 개선 적응증 획득은 직접적으로 피부·미용 시장에서 시술이 인정된 것으로, 특히 국내 최초 적응증이란 점에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Q. 보톡스가 세계 미용 시장에서 약 70~80% 매출을 차지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적응증 확대 의미는

 

A. 보톡스는 이번에 눈가주름(crow’s feet)에 대한 새로운 적응증을 받았다. 많은 의사들이 눈가주름을 치료하기 위해 보톡스를 사용해왔지만 지금까지는 표준화된 프로토콜 없이 오프라벨(off-label)로 시술돼 왔다.

이 부분에 대해 참고할 수 있는 연구가 없었고 정확한 시술법이 나온 것도 없었는데 새롭게 on-label로 적응증을 인정받게 된 것이다. 의료진은 앞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고, 환자들 역시 좀 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눈가주름에 대해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Q. 눈가주름에 대한 적응증이 명확하게 어떤 연구를 통해 승인 받았나

 

A. 최초 연구가 유럽에서 진행됐을 때 나도 참여했었다. 미국 FDA 승인 과정에서 유럽 쪽 연구를 대부분 인정해줬다. FDA에서 제기된 구체적인 질문을 제시하면서 이에 대한 답변을 찾기 위해 미국 내 새로운 임상 연구도 조직됐었다. 

미국 내 임상 연구에서는 아주 엄격한 프로토콜이 적용돼 두 가지 초점이 맞춰졌다. 첫 번째는 환자의 만족도를 정확히 측정함으로써 환자 의견을 중시하자는 것, 그리고 두 번째는 compound positive 효과를 측정하자는 것이었다. 즉, 보톡스 시술 후 개선 효과를 의료진과 환자가 동시에 평가하자는 것이다.

 

시술 전 상태를 0부터 4로 평가해서 0은 ‘주름이 전혀 없다’, 4는 ‘주름이 아주 심하다’로 척도를 나눴다. 그래서 적어도 2~4 범위 안에 들어가는 환자들만 이 연구에 참여해서 시술 전 주름 상태를 4라고 했을 때 치료 후 어떻게 개선되었는지 등을 답변하도록 했다. 그래서 의료진과 환자 모두가 동시에 점수로 개선 효과를 평가했다는 것이 의미가 있었고 최초로 엄격한 프로토콜이 적용된 연구였다고 할 수 있다.
 
아울러 한국에서도 ‘눈가주름’과 ‘미간주름’ 개선에 대해 승인이 됐다. 앞으로 영업사원들이 의료진을 만나서 새로운 적응증을 설명하고 어떻게 주사를 하는 등 자세한 방법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 이젠 On-label이라는 것도 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Q. 반감기도 있을 것이다. 내성 문제는 어떠한가

 

A. 보톡스는 효과가 있을 때는 있고 없을 때는 확실히 없기 때문에(On/Off 형식) 반감기라는 용어 자체가 의미가 없을 것 같다.

미용 쪽으로는 항체 형성 문제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의료적 사용에 있어서는 용량을 많이 투여했을 때 항체가 문제가 될 수 있으나 항체가 있는 사람의 경우도 보톡스의 양을 늘리면 효과가 있다.
 

Q. 보톡스가 피부의 어디까지 침투할 수 있는지

 

A. 주사는 목표로 하는 근육 부위에 정확하게 도달해야 한다. 보톡스의 단위 용량이 0.1 cc이다. 특히 제제가 입체적 구형이다. 이 구형이 정확하게 근육으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표피와 진피를 모두 뚫고 깊숙하게 들어가야 한다.

뛰어난 의사와 그렇지 않은 의사 간 차이는 정확하게 목표로 하는 근육에 주사할 수 있느냐 아니냐에 있다. 
 

엘러간과 같은 대기업의 장점은 제품 연구 개발, 의료진 교육 등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는 데 있다. 전문의들이 해부학, 생리학, 약리학 등에 대해 철저한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고 실제 어떻게 시술을 하는지에 대해서도 교육을 한다. 이러한 교육을 하는 회사는 세계에서 엘러간이 유일하다. 보톡스 한 병이 100 unit인데 물로 희석하면 0.1cc가 4 unit이 된다.

 

Q. 그렇다면 다른 미용 제품으로 알려진 엘러간 ‘쥬비덤’ 필러의 강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A. 먼저 히알루론산 필러의 장점은 시술 후 나중에 원상 복구가 가능하기 때문에 잘못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다시 되돌릴 수 있다. 만약 마음에 들지 않는 모습이라면 그 상태로 2년을 살아가야 하냐고 물어보지만 이 히알루론산을 지울 수 있는 용해제가 있기 때문에 이를 사용하면 바로 효과가 나타나서 자택에 돌아가 주차를 마칠 때쯤이면 원상태로 돌아와 있을 것이다.
 
‘쥬비덤 울트라’ 제품 때부터 도입된 하일라크로스(HYLACROSS™) 라는 기술은 유지기간도 뛰어나고 리프팅 효과도 뛰어나지만, 이 제품만으로 충족시킬 수 없는 경우가 생겨나면서 볼륨에 특화된 제품(volumizing agent)을 새로 개발하게 됐다.

 

바로 바이크로스(VYCROSS™) 기술을 사용해 응집력과 점성이 뛰어난 제품인 ‘쥬비덤 볼루마’와 ‘쥬비덤 볼리프트’ 그리고 ‘쥬비덤 볼벨라’이 그것이다. 쥬비덤 볼리프트는 국내 적응증 허가를 받았고 조만간 한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Q. 보톡스와 필러를 함께 사용할 때가 많다. 어떤 것이 먼저 사용돼야 하는가
  
A. 필러가 항상 먼저 들어가야 한다. 필러는 사용된 후 마사지가 돼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두 제품의 주사 깊이가 다르다. 필러는 피부의 아주 윗부분이나 근육 밑에 주입되고 보톡스는 근육에 사용된다.

사용례를 보면 연령대가 높고 눈썹 위가 약간 가라앉은 사람에게는 쥬비덤 볼리프트를 주입하고 그 부위 근육에 보톡스를 주사한다. 관자놀이가 꺼져있을 때도 쥬비덤 볼루마를 주사한 뒤 보톡스로 마무리한다. 입술 부분의 경우 쥬비덤 울트라로 채우고 보톡스로 움직임을 감소시킨다.

이영성기자 ly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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