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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김원숙) 제36회 종합학술대회 및 제14회 치과위생사의 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김춘진 의원을 포함해 국회의원 6명이 참여할 정도로 정치권의 관심도 높았다.
치위협은 지난 4일과 5일 양일에 걸쳐 서울 홍제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약 5000명의 치과위생사가 참여해 행사장 전체가 말 그대로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뤘다.
그러나 사전에 강연별 희망인원을 접수받아 적정 규모의 강연장을 배정, 참석자들의 큰 혼선은 없었다. 치위협은 올해부터 해당 시스템을 도입했다.
치위협 관계자는 “여타 학술대회를 보면 강연주제 및 연자 인지도에 따라 참가자들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미리 홈페이지에서 강연별 희망인원을 체크해 참가자들이 고르게 분포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컨벤션센터와 본관을 모두 대관해 공간 활용도 역시 극대화시켰다. 그 결과 5000명의 인파가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학술대회가 운영됐다.
김춘진 복지위원장은 행사 첫 날 특별강연에 나섰다. ‘한국 보건의료현황과 과제’에 대해 1시간 동안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지역을 초월해 임상과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치과위생사들이 우리나라 구강 보건 향상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복지위는 치과위생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을 쏟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학술대회의 대주제는 ‘치과위생사가 만드는 건강한 미소!’였다. ▲사회치위생 ▲지역사회치위생 ▲임상치위생 등 각 세션별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사안들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세계치과위생사연맹 前 회장을 역임한 Maria Perno Goldie는 ‘Direction of International oral health for dental hygienists’를 2회 강연했다. Maria는 김원숙 회장과도 돈독한 인연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은 15만2000여 명이 치과위생사 자격증을 갖고 있으며 13만명이 활동하고 있다. Maria는 본국의 사례를 기반으로 치과위생사의 위상과 전망 등에 대해 역설했다.
Maria는 “지난해는 세계치과위생 100주년을 맞은 뜻 깊은 해였다”며 “구강보건 예방을 위해 최일선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모든 치과위생사들은 높은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오는 2019년 제21차 세계치과위생사연맹 심포지엄 유치에 성공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앞으로 김원숙 회장을 비롯한 치위협과의 인연이 계속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치과위생사 역할 정립 위한 진료영역 등 구축 노력"
김원숙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에 대해 ‘치과위생사 미래 비전에 대한 진지한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기획·운영된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김원숙 회장은 “우리나라 건강정책 중 유독 치과 분야는 후처치 중심 형태의 블랙홀을 벗어나지 못해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구강건강관리 예산 및 지역별 교육프로그램 등이 축소되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고 개탄했다.
그는 “치과질환자 중 30%가 진료비 부담으로 치료를 포기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경제적 여건에 따른 실효성 있는 정책의 추진이 매우 시급하다”며 “앞으로 보건의료정책과 환경변화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에 대처해 구강보건 전문인력 단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원숙 회장은 “군 시설, 장애인 및 노인 요양시설 등 공공시설의 구강보건시설 확충과 치과위생사 의무배치에 대한 정부의 관심을 이끌어내겠다”며 “선진국형 치과진료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치과위생사의 역할이 정립돼야 한다. 정부 및 유관단체의 적극적인 협조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