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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척추∙관절 통증 해소법
박진웅 연세바른병원 대표원장
[ 2014년 07월 07일 05시 51분 ]

올해 장마가 예년보다 한 주 늦춰진 6월 말부터 7월 초 사이 시작될 전망이다. 벌써부터 제습기, 레인부츠, 패션 우산 등 장마철특수를 노리는 업계에서는 다양한 관련제품을 내놓았다.

 

이에 반해 장마철이 시작된다는 소식에 걱정이 앞서는 사람들도 있다. 평소 관절, 척추가 약한 환자들이다. 비만 오면 더욱 심해지는 통증의 원인은 무엇일까? 날씨와 척추 관절 건강의 상관관계 및 장마철에도 통증 없이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생활 습관에 이야기 해보자.
 
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릴 때 척추 관절 통증이 부쩍 심해지는 것은 아직 의학적으로 근거가 명확하게 규명되지는 않았다.

 

단 일반적으로 장마철에 척추 관절 통증을 더욱 심하게 느끼는 이유는 높은 습도에서 찾을 수 있다. 정상적인 날씨에는 대기압과 관절내의 압력이 조화를 이뤄 평형을 유지한다.

 

이에 반해 장마와 같이 기온 차가 심하고 비가 올 때는 습도가 30~80%까지 높아진다. 습도가 높아질 경우 대기압이 낮아져 일정한 압력을 유지하던 관절 내부의 압력이 깨진다.

 

상대적으로 관절내의 압력이 높아지고 관절 내 조직인 힘줄, 근육, 뼈 등이 팽창하거나 수축한다. 이때 염증부위가 부어 오르거나 관절주위의 근육이 뭉치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이 신경을 더욱 자극해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또 한가지 이유는 날씨와 기분과의 상관관계에서 찾을 수 있다. 날씨가 흐리면 기분이 우울해지기 때문에 통증을 더욱 예민하게 느끼게 된다. 특히 관절염 통증은 심리 상태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는 것이 통설이다. 마지막으로 거의 한달 동안 이어지는 궂은 날씨 때문에 외부 활동에 제한을 받게 돼 신체의 운동반경이 좁아지는 것도 이유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이 필수적이다. 운동은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고 통증도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해결책이다. 장마철에도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스트레칭, 제자리 걷기, 제자리에서 손과 팔을 가볍게 털어주는 동작을 해 주는 것만으로도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장마철에는 허리 통증과 무릎통증이 동반 된다. 그 중 더욱 신경 써야 하는 부위는 무릎이다. 날씨와 상관 없이 무릎 건강관리는 모든 연령층에게 중요하다. 무릎은 인간이 직립보행을 하는 순간부터 체중 부하가 가장 많이 실리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운동, 특히 등산을 할 때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가장 운동량이 많은 부위이기도 하다.
 
실제로 최근 젊은 층 사이 무릎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었다. 축구∙야구 등 운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부상 위험도 높아졌다. 특히 과격한 스포츠로 인한 ‘반월상 연골판 파열’은 젊은 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요 무릎 질환 중 하나이다. 젊은 시절 연골판 부상은 자칫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 50대 이상 무릎 질환의 대부분이 퇴행성 관절염이라면 젊은 층의 대다수는 연골판 손상으로 병원을 찾는다.
 
여성들의 류마티스 관절염 발병도 늘어나고 있다. 젊은 층 여성 흡연자의 증가, 하이힐 등 불편한 신발을 신는 것이 이유다. 특히 하이힐을 신고 걸으면 걸을 때마다 온 몸의 균형이 흔들려 발목과 척추에 무리가 가고, 한걸음 걸을 때마다 발목이 완전히 꺾였다가 일어나게 된다.

 

그런 상태로 여성들이 오랫동안 생활하다 보면 자연스레 발목과 허리, 골반 뼈 등의 관절에 무리가 가게 된다.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 젊은 나이에도 류마티스 관절염에 걸리게 되는 것이다.
 
장마철 척추 관절 건강을 위해서는 온습도를 조절하는 것 역시 필요하다. 우선 장마철에 습도가 높아 끈적하고 덥다고 해서 에어컨을 오랫동안 켜 두는 것을 피해야 한다. 관절 내에는 압력을 느끼는 예민한 조직이 있는데, 에어컨 바람을 오래 맞으면 무릎 내 압력이 높아진다.

 

이는 뼈 사이의 마찰을 줄여주는 ‘관절액’의 윤활 기능도 둔하게 만들어 관절염의 염증을 심화시키고 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습도 조절도 중요하다. 공기 중에 습도가 많으면 체내 수분이 잘 증발되지 않고 몸 안에 쌓여 관절의 통증과 부종을 가중시킨다.

 

여기에 낮아진 기압에 반해 관절의 압력은 높아져 평형 상태가 깨진다. 따라서 장마철에는 에어컨 보단 선풍기와 함께 보일러를 잠깐 틀거나 제습용품을 이용하는 것이 더욱 좋다. 또한 몸이 건조해지면 통증이 더 심해지기 때문에 하루에 8컵 이상 물을 충분히 마셔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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