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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으로 알츠하이머 조기진단"
옥스퍼드대·런던대 등 英 연구팀
[ 2014년 07월 09일 10시 44분 ]

혈액검사를 통해 알츠하이머 발병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이 개발돼 조기치료 길이 열렸다고 BBC 등 영국 주요언론이 9일 보도했다.

 

영국 연구팀은 혈액 속 10가지 단백질 성분을 측정하는 검사법으로 1년 안에 알츠하이머 발병 여부를 예상할 수 있는 정확도가 87%에 이른다고 밝혔다.

 

옥스퍼드대와 런던대, 킹스칼리지 등 연구진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혈액검사 비용은 100~300파운드(약 17만~52만원) 가량이며, 이르면 2년 안에 상용화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팀은 학술지 '알츠하이머와 치매'에 발표한 논문에서 1천148명의 혈액표본을 분석해 조기진단의 열쇠를 쥔 10가지 단백질 성분을 추려냈다.

 

이를 위해 알츠하이머 환자와 뇌 인지력 감퇴 현상이 있는 초기 환자, 증상이 없는 고령자 등 3개 그룹의 혈액표본을 대상으로 알츠하이머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 성분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팀은 검사법이 상용화 될 시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이 가능해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를 이끈 사이먼 러브스톤 옥스퍼드대 교수는 "알츠하이머 환자들의 조기진단법을 찾는 게 연구 목적이었다"며 "조기진단이 가능해지면 병세 진전을 막는 치료법 개발도 촉진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사법의 효용성을 입증하려면 더 큰 규모의 집단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영국 알츠하이머학회 제임스 피켓 박사는 "치매 조기진단법의 상용화를 속단하기는 어렵다"며 "아직 90% 미만인 조기진단율을 더 실용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게 관건"이라고 밝혔다.

이정환기자 junghwans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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