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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를 찾는 보건의료단체들의 발거음이 바빠지고 있다.
19대 국회 후반기 보건복지위원회를 이끌 새로 선임된 양당 간사와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 등을 만나 얼굴을 익히며 각 단체의 현안을 전하기 위해서다.
의료계의 기대와 관심이 집중된 곳은 아무래도 치과의사 출신인 김 위원장이다. 복지위의 수장이기도 하고 의료인 출신인만큼 의료계의 현실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 10일 국회 본관 6층에 위치한 보건복지위원장실은 김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찾아온 보건의료단체 회장들로 북적였다.
이들은 각 단체의 현안과 더불어 공통적으로 박근혜 정부가 추진 중인 의료 규제 완화 정책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가장 먼저 테이프를 끊은 단체는 대한의사협회다.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은 이날 오후 강창희 상근부회장과 김주형 전라북도의사회장, 방인석 전라북도의사회 의장 등과 함께 김 위원장과 면담을 진행했다.[사진]
전라북도는 김 위원장과 야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의 지역구다. 대동한 인사들 역시 전략적으로 선택한 셈이다.
의협은 이 자리에서 ▲원격의료 반대 ▲의료법인 영리자법인 설립 반대 ▲의료행위 방해 방지법 조속한 통과 ▲성범죄자에 대해 10년 취업제한을 규정한 도가니법 개정 등의 현안을 전했다.
특히 이들은 의료법인의 영리자법인 설립과 관련해 “국민건강을 해치는 전형적인 관치행정이다. 의료영리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한의사협회가 의협 뒤를 이었다. 김필건 한의협회장과 김완수 상근부회장 등은 이날 김 위원장과 면담을 가졌다.
의료규제 완화 정책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했지만 그 외 한의협 현안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의료영리화 정책 등에 목소리를 내는 것은 의료인 단체로서의 역할이다. 가벼운 인사와 더불어 그 소임을 했다”고 전했다.
대한간호사협회 역시 이날 김 위원장을 만났고, 대한병원협회는 15일 면담이 예정돼 있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복지위원장으로 선임된지 얼마 되지 않아 인사하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이 워낙 많은 것 같다. 보건의료단체들도 무겁거나 예민한 이야기보다는 원론적 입장을 전하며 눈도장을 찍는 것 같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