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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기업 애브비(AbbVie)가 영국 아일랜드 희귀질환 전문 제약사 샤이어를 530억달러(한화 약 54조2000억원)에 인수·합병한다.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15일 샤이어 이사회가 애브비의 4번째 M&A 제안을 수용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애브비는 주당 53.20파운드에 샤이어 주식을 매입할 계획이다.
애브비는 앞서 3번에 걸쳐 인수·합병을 제안했지만, 샤이어 측은 인수 제안금액이 적다는 이유로 거절한 바 있다.
양사 합병에 따라 애브비는 법인세율을 절감하는 이득과 함께 특허 만료를 목전에 둔 휴미라 후속 의약품 개발에 속력을 낼 수 있게 됐다.
미국의 법인세율은 39.1%지만 영국의 법인세율은 그보다 낮은 22%로, 금융전문가들은 양사 합병 시 애브비가 수백만달러의 세금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일랜드 제약사 샤이어는 희귀질환의약품에 특화된 기업으로 주의력결핍장애(ADHD) 치료제인 '애더럴'은 세계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 특히 샤이어는 최근 한국지사장을 선임하는 등 법인 설립을 통한 국내 시장 진출을 공표한 상황이라 양사 간 M&A가 국내 지사 및 제약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샤이어 측은 성명을 통해 "애브비사의 수정 인수안을 받아들이겠다"면서 "구체적인 사항은 협의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