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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역의 보배이자 자랑인 참 의료인을 많은 사람에게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정성후) 흉부외과 최종범(사진) 교수의 성심을 담은 참인술이 화제다. 최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땀양삼촌’이라는 아이디로 ‘전북대병원 최종범 교수를 칭찬합니다’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전북대병원 심혈관센터 흉부외과 최종범 교수님과 의료진에게 감사드립니다”로 시작되는 이 글에는 최 교수에게 수술을 받은 환자의 가족이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수술로 목숨을 구하게 된 과정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수술을 받은 이는 글쓴이 ‘땀양삼촌’의 장모인 차 모(67) 씨다. 건강검진을 받은 뒤 심장에 종양이 있다는 진단을 받은 차씨는 지난달 16일 전북대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했다.
그 결과는 ‘좌심방 점액종’였다. 최 교수는 6cm나 되는 점액종이 심장 판막을 막아 호흡곤란이 올 수 있고, 종양이 떨어져 나가 뇌나 심장의 혈관을 막는다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긴급수술을 결정했다.
큰 수술을 앞둔 차씨와 가족들은 서울의 대형병원으로 옮길 것을 고민했지만 결국 최 교수에 모든 것을 맡겼다. 그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최 교수의 진심을 담은 인술이었다.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통원 치료를 하고 있는 차씨는 “이렇게 훌륭한 의사가 있는데 굳이 시간과 돈을 낭비하면서 서울까지 올라갈 일이 뭐가 있겠느냐”며 “지역에 이런 보배로운 분이 있다는 것을 널리 알리고 싶어서 사위에 부탁해 포털사이트에 사연을 소개하게 됐다”고 전했다.
최종범 교수는 1990년부터 언론과 학회가 추천한 ‘심장수술 명의’ 명단에서 단 한 차례도 빠진 적 없는 국내 최고 권위자다.
2000년에 국내에서 6번째로 심장이식수술을 성공했으며, 현재까지 5000례의 심장수술과 4000례의 일반흉부 수술을 시행한 심장수술계의 ‘미다스의 손’이다.
2007년 전북대병원에 부임한 후 매년 200여건이 넘는 심장수술을 집도하고 있는 그는 “심장질화은 수술에서 끝나지 않고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살고 있는 지역에서 수술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한다.
최종범 교수는 “지역민들이 굳이 서울까지 올라가지 않고 살고 있는 지역에서 수술하고 치료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의료인으로서 큰 역할과 보람”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른 어떤 분야보다 유능한 인재가 필요한 곳”이라며 “의사는 많은데도 정작 필요한 분야에는 부족한 현실에서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소명의식을 가지고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