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와직염 또는 봉소염 등으로 불리는 세균감염증 '연조직염'의 주의가 요구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은 2009년부터 최근 5년 간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 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조직염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진료인원은 115만2000여명으로 2009년 99만8000여명에 비해 15만4000명(15.5%) 가량 많아졌다. 총진료비 또한 2009년 621억원에서 2013년 810억원으로 30.3%(188억원) 늘었다.
연령이나 성별에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계절적 영향은 크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월별 진료인원을 보면 여름철인 7월에서 9월사이 발생한 환자가 겨울철에 비해 30% 가량 많았다.
특히 8월의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에만 병원을 찾은 이들이 전체의 약 13.5%인 15만5888명이었다. 반면 환자수가 가장 적은 달은 2월로 9만2938명이 진료를 받았다.
심평원은 계절적 편차를 보이는 이유로 "습도가 높아 원인이 되는 황색포도알균 등 세균번식이 쉽고, 모기에 물린 부위가 연조직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주요 진료부위가 손가락과 발가락인 것은 감염균과의 접촉이 많은 부위기 때문이라는게 심평원의 설명이다.
아울러 무좀 및 발가락 짓무름 또한 감염에 큰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분석했다. 실제 전체 진료인원의 26.4%(약 31만6000명)가 해당 부위의 염증으로 고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심평원 관계자는 "만약 단순 염증으로 생각해 상처부위의 홍반과 열감, 부종, 압통, 물집과 고름 등의 초기치료를 잘못할 경우 피부괴사, 패혈증, 화농관절염 골수염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무엇보다 모기에 물렸을 때 긁거나 침을 바르는 행동을 자제하고, 야외활동 후 샤워와 건조, 소독 등을 통해 상처부위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학용어 우리말 개정 작업으로 봉와직염이란 한자어를 '연조직염'으로 개정했다. 최근에는 서적 등에서 봉와직염과 혼용해 사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