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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의료계에 외국인 환자 유치 열풍이 불고 있다. 국내 환자만으로는 수익이 한계에 이르렀기 때문에 러시아, 중국, 몽골 등 주변 국가의 ‘환자 모시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여성종합병원 제일병원은 이 같은 흐름의 대표 주자다. 제일병원은 올해 상반기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함으로써 외국인 환자 및 보호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병원은 지난 6월 진료 목적으로 국내에 장기 체류하고 있는 러시아·몽골인 환자 및 가족 50여 명을 초청해 ‘제일병원 직원과 함께하는 남산나들이’를 진행했다.
당시 남산 나들이에 참석한 러시아인 이리나(IRINA)씨는 “치료를 마치고 러시아로 돌아가 지금의 이 따뜻한 순간을 떠올리면 제일병원 의료진과 직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더 깊어질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병원은 지난 5월 몽골 국민 여가수로 불리는 자란타이 알탄체첵씨(41)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그녀는 고령에 지난해 임신한 셋째를 자연분만하기 위해 한국을 찾으면서 제일병원과 인연이 닿았다.
알탄체첵은 “제일병원이 한국에서 가장 많은 신생아를 분만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직접 인터넷 검색과 상담을 통해 정보를 얻었다”며 “수준 높은 분만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는 확신 때문에 출산을 결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제일병원이 특히 러시아, 몽골 환자를 적극 공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몽골 국립의대 출신이자 러시아어도 유창한 병원 코디네이터 역할이 컸다는 전언이다.
병원은 현재 러시아어와 몽골어로 번역된 외국인 환자 전용 웹진 발행, International Clinic 운영, 통역 지원 등 다양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일병원 관계자는 “몽골 의사 출신 코디네이터가 전문 용어를 정확하게 번역해서 전달하다 보니 의사와 환자 간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진행돼 환자들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제일병원은 지난 5월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14 MEDICAL KOREA 글로벌 헬스케어 유공 포상' 시상식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상(한국의료 신뢰도 제고 부문)을 수상했다.
지난 7월11일에는 여성질환 특화 진료를 앞세워 외국인 환자 2만명을 유치한 공로로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외국인 환자 유치 부문)의 영예를 안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