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민영화 반대파업’ 이틀째인 23일 지방의료원 진료에는 이상이 없는 모습이다. 다만 최근 임금교섭이 결렬된 속초의료원은 파업이 장기화 할 것으로 보여 환자 불편이 예상된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은 지난 2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5일 간 ▲의료민영화 저지 ▲의료민영화방지법 제정 ▲공공의료기관 가짜 정상화 대책 폐기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촉구하며 2차 총파업에 돌입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번 파업에는 전국 150여개 산하 지부 중 노동위원회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하고 중지 결정을 받아 합법적으로 파업권을 행사할 수 있는 60여개 지부 조합원 6000여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지방의료원은 인천의료원을 비롯해 홍성의료원, 속초의료원, 서산의료원, 공주의료원, 삼척의료원 등이 상경 투쟁했다. 다행히 이들 지방의료원 대부분은 환자 진료에 차질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주의료원 관계자는 “현재 파업에 45명 정도 참여하고 있다”며 “휴가(off)인 사람들이 대부분이어서 병원은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진료에 충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산의료원 관계자는 “전 직원 250명 중 20여명만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며 “환자 진료에 특별한 불편은 없다”고 말했다.
인천의료원 관계자는 “노조지부장 등 간부 및 일부 대의원 5명 미만만 파업에 참석했다”며 “진료에는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임금인상을 놓고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 중인 속초의료원은 파행 운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속초의료원 노조는 임금협상이 결렬돼 지난 22일부터 31일까지 전면 파업에 들어간 상태다.
의료원 측이 입원환자의 퇴원을 권고하면서 22일 기준 약 100여명이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속초의료원지부 함준식 위원장은 “노사의 의견 차이로 협상이 결렬됐지만 합의점을 찾기 위해 투쟁과 협상을 병행할 것”이라며 “그러나 또 다시 협상이 결렬될 경우 2차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준식 위원장은 “의료원 측이 8월 말 직장폐쇄 및 정리해고를 통보했다”며 “경영진이 강경하게 나오더라도 투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24일과 25일에는 속초의료원 사태 해결을 위한 강원지역본부 총력투쟁과 강원도청 앞 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가 예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