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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故 장진영, 2013년 故 임윤택에 이어 지난 24일 가수 겸 배우였던 유채영(본명 김수진)씨가 세상을 등졌다. 이들 세명은 모두 37세와 33세, 41세의 젊은 나이에 위암으로 사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위암 조기진단 어려움에 젊은 층들의 불감증이 겹쳐 병원을 찾았을 때면 병이 상당부분 진행된 상태일 경우가 많아 예후가 좋지 않다고 추측한다. 일각에서는 위암 건강검진 연령을 30대로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한다.
이에 젊은 층 사이에서 위암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검진 당시 위내시경 등을 추가로 받는 이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그 때문인지 지난 5년간의 위암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20~40대 환자수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50대 이상의 장・노년층의 위암 발병에 대한 관심은 크지 않아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확보한 '위의 악성 신생물(C16)' 통계지표를 분석한 결과 20~40대 위암 환자가 꾸준히 감소하는데 반해 50대 이상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70대는 2009년 3만445명에서 4만43명으로 5년새 약 1만명(31.5%)이 늘었다. 50대도 3만988명에서 23%가량 늘어 2013년 현재 3만8028명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60대와 80대 발생률 또한 늘고 있는 추세다.
이와 관련, 국립암센터 위암센터 이종열 선생은 "위암은 특이적 증상이 없고 몸으로 느끼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증상이 있기 전에는 병원을 찾지 않고, 증상이 악화된 후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꾸준한 건강검진과 식습관 변화가 예방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짜거나 탄 음식, 가공된 육류, 감미료 및 방부제, 향료, 색소 등 질산염이 많이 든 음식의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특히 흡연을 하거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만성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등이 확인된 경우, 위절제술 경험이 있거나 유전적 영향을 의심할 수 있을 경우 주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
그는 "속이 쓰리거나 소화가 안 되는 등의 증상은 다른 위장 질환에서도 흔히 경험하는 증상이어서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1차 의원에서 위장관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 지속적인 관찰을 통한 위내시경 검사를 꼭 권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