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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전공의들이 대한병원협회(이하 병협) 신임평가센터 수련평가위원회에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의 참여를 반대하고 나섰다.
서울·인천·경기지역전공의협의회와 부산·울산·경남지역전공의협의회는 27일 성명을 통해 “병협의 수련평가위원회 합류 결정을 즉시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수련평가에 전공의가 직접 참여하는 방안은 그동안 전공의들이 요구해온 사안이지만 병협 내부 위원회 참여는 독립적 수련평가기구 설립에 독(毒)이 될 수 있다는 해석 때문이다.
수련과정 및 수련환경 등을 평가하는 독립적 수련평가기구 설립은 지난 2차 의정합의에서 거론됐지만 현재까지 병협의 반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는 별개로 병협은 신임평가센터위원회 구성을 준비하며 대전협에 위원으로 참여할 전공의 추천자를 요청했지만 지역전공의협의회는 "위원회 참여는 지난 3월 전공의들의 총파업 참여를 짓밟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역전공의협의회는 “지난 3월 15년만의 총파업을 통해 평가기구의 독립성 증진이라는 측면에서 진일보한 수련환경평가기구 설립을 얻어냈다”며 “이후 병협이 수련환경평가기구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아무 것도 진행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갑의 위치에 있는 병협이 주도하는 병원신임평가센터에 전공의 참여는 도리어 병협 정책에 정당성을 부여해주는 것”이라며 “병협과는 최대한 독립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실질적으로 전공의들의 상황과 이해관계를 반영할 수 있는 평가기구 설립이 전공의들이 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립 수련평가기구 추진” 요구 한편, 지역전공의협의회는 현 대전협 집행부가 의정합의에서 얻어낸 독립적인 수련평가기구 설립에 제대로 개입하지 못했다며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논의에 불참한 병협을 제외하고서라도 대전협이 독립적인 수련평가기구 설립을 추진했어야 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지역전공의협의회는 “병협의 불참에 대해 수수방관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2차 의정협의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병협 없이라도 하겠다'라고 치고 나갔어야 한다”며 “병협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한지 의문일뿐더러 오히려 참여하지 않는 게 더 낫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병협의 수련평가위원회 참여 여부를 대전협이 전체 전공의들에게 공론화하지 않은 점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전공의 투쟁의 중요한 성과를 한 번에 뒤집는 중대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이를 적극적으로 공론화 한 적도, 최소한의 의견수렴을 위해 노력한 적도 없다”며 “차기 회장 선거를 불과 3주도 채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 대전협을 병협의 들러리로 세워 놓고 떠나는 현 회장의 독단적인 결정에 분노한다”고 토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