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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있는 전립선암 치료에 차세대 남성호르몬 억제제인 '엔젤루타마이드'가 효과적인 것으로 연구됐다.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김청수 교수는 美 오리건 보건과학대학 암센터 토머스 비어 박사의 국제연구팀에 공동연구자로 참여해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에 대한 엔젤루타마이드의 약효를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진은 전세계 전립선암 환자 1717명을 대상으로 17개월간 추적관찰한 결과 남성호르몬 억제제 복용시 암 진행 및 사망 위험이 각 81%와 29% 하락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국제 연구결과는 저명한 의학저널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게재됐다.
남성호르몬 수용체를 갖는것이 특징인 전립선암은 혈중 남성호르몬 수준을 낮추면 수용체를 통한 세포 신호 전달 체계가 차단돼 암이 사멸된다.
연구진은 경구 복용제인 차세대 남성호르몬 수용체 억제제인 엔젤루타마이드를 단독 사용해 전립선암의 사멸 과정을 최초로 입증했다.
지금까지 엔젤루타마이드 단독 투여에 따른 치료 효과는 입증된 바 없었다.
연구진은 항암치료 전력이 없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 1717명을 엔젤루타마이드 복용군(872명)과 가짜약 복용군(845명)으로 나눠 의약품을 투여했다.
추적 관찰 12개월 째 무진행 생존 기간을 살핀 결과 엔젤루타마이드 복용군은 65%, 가짜약 복용군은 14%로 분석돼 엔젤루타마이드 복용시 암 진행 위험도가 무려 8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추적 관찰 33개월 째 총 생존율의 경우 엔젤루타마이드 복용군에서 626명(72%)의 환자가 생존했고 가짜약 복용군에서 532명(63%)의 환자가 생존해, 엔젤루타마이드 복용시 사망 위험도가 29% 감소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엔젤루타마이드는 ▲항암치료 시작까지 무진행 기간 증가 ▲골전이 합병증 감소 ▲전립선 특이항원 증가 등과 같은 2차적 관점에서의 치료 이득도 가져왔다.
김청수 교수(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는 “엔젤루타마이드는 ‘도세탁셀’ 항암제로 치료 전력이 있는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들을 위한 2차적인 약물로 쓰여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엔젤루타마이드만을 단독 사용했을 때 그 효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연구”라며 “병원에서 주사해야 하는 기존 항암제와 달리 하루 한번 먹는 것만으로도 암 진행 및 사망 위험도를 크게 낮췄다는 점은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