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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초 예정돼 있는 서울대병원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에서 서울대병원 자회사인 헬스커넥트 관련 자료를 요청하고 있지만 협조는 커녕 오히려 SK텔레콤이 개입한다는 주장이 제기, 파문이 예상된다.
국회쪽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국정감사 요청 자료를 대부분 ‘대외비’라는 이유로 제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같은 자료 요청 이후 SK텔레콤 관계자들이 국회를 방문해서 자료 요구 철회를 우회적으로 설득했다는 전언이다.
헬스커넥트는 지난 2011년 12월 SK텔레콤이 100억원, 서울대병원이 브랜드 사용 등 현물 100억원을 투자해 총 200억원의 자본금으로 출발했다.
국회 모 의원실 관계자는 “서울대병원에 헬스커넥트 관련 자료를 요구했더니 자료는 하나도 주지 않고 SK텔레콤 대관업무 담당자들이 찾아와 자료 요구 철회를 설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SK텔레콤 직원들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자료 요구를 했지만 문제 없이 넘어갔다. 다른 의원실에는 정관 조차 제출하지 않았다’며 헬스커넥트 관련 자료 제출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표적인 국립 의료기관인 서울대병원이 자본 권력의 핵심인 재벌과 손 잡고 국회의 감시‧감독 권한을 무력화하려 한다"며 비판했다.
특히 서울대병원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감사보고서 수록 자료조차 ‘SK텔레콤과 헬스커넥트 측이 동의하지 않아 기초자료를 제출할 수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져 의혹을 키우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새정치민주연합 P 의원은 “의료영리화 목적을 감추기 위한 밀행주의가 도를 넘고 있다”며 “SK텔레콤을 핑계로 한 서울대병원의 자료제출 거부 행태는 헬스커넥트가 ‘의료영리화를 위해 설립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재 P 의원 측은 추가적인 자료 제출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만일, 성실한 자료 제출이 이뤄지지 않으면 하성민 SK텔레콤 대표이사와 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장 겸 헬스커넥트 대표를 국감 증인으로 채택하겠다는 방침이다.
의원실 관계자는 “서울대병원이 헬스커넥트 최대 주주로 돼 있기 때문에 자료요구에 응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위원회 의결을 통해 법적 강제성을 발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만일 자료 제출 등에 성실하게 응하지 않는다면 SK텔레콤 대표이사를 포함해서 그가 안된다면 관련 본부장과 이철희 헬스커넥트 대표를 국감 증인으로 채택해 현장에서 들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헬스커넥트 감사보고서에 의하면, 헬스커넥트는 지난 2012년 33억원, 2013년 56억원 등 2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회사 매출은 2012년 4억여원에서 2013년 24억원으로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 거래내역 분석 결과 서울대병원 매출이 11억1592만원, SK텔레콤 매출이 11억4434만원으로 대부분 출자회사와의 거래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