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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치료제 개발 주역 '직원 9명' 美 제약사
CNN 등 '맵 바이오제약' 소개
[ 2014년 08월 05일 19시 46분 ]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에볼라 바이러스의 실험용 치료제를 개발한 것은 직원이 9명에 불과한 소규모 제약회사라고 CNN 방송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맵 바이오제약'(Mapp Biopharmaceutical)은 2003년 전염병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목표로 설립된 회사다.

 

직원 9명인 이 회사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및 국방부 산하 국방위협감소국(DTRA)과 함께 지난 수년간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를 개발했다.

 

에볼라 치료제 개발에는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제약회사 '디파이러스'도 참여했다. 디파이러스도 직원 6명의 소규모 회사다.

 

맴 바이오제약이 개발한 '지맵(ZMapp)'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면역 시스템을 형성하도록 도와주는 단일클론항체들을 혼합해 만든 일종의 '칵테일 치료제'다. 지맵의 생산은 담배회사인 레이놀즈 아메리칸의 자회사 켄터키 바이오프로세싱이 맡았다.

 

이 치료제는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효능을 보였지만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은 이뤄진 적이 없었다.

 

그러나 사태의 위급성을 고려한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라이베리아에서 구호활동 중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켄트 브랜틀리와 낸시 라이트볼 등 미국인 두 명에게 지맵을 투약했다.

 

지맵은 효과를 발휘했다. 치료제 처방 후 상태가 호전된 브랜틀리는 지난 2일 미국으로 돌아와서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에모리대학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라이트볼은 5일 미국에 도착해 같은 병원에서 치료받을 예정이다.

 

치사율이 최대 90%로 특별한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죽음의 바이러스'로도 불리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서아프리카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일부 제약회사가 개발한 치료제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면 전환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현재까지 미국 당국이 공식 승인한 에볼라 치료제는 없다. 그러나 미 식품의약국(FDA)은 승인받지 않은 치료제라 하더라도 긴급한 사용을 허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스테파니 야오 FDA 대변인은 밝혔다.

 

한편, 에볼라 치료제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캐나다 제약회사 '테크미라'의 주가가 지난주 40% 가까이 폭등한 데 이어 이날 장중 한때 26%까지 상승했다고 CNN머니는 보도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합뉴스 gats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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