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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을 찾아 해외로 떠나는 환자와 마찬가지로 의사들 역시 자국을 떠나 해외로 취업하는 사례가 늘어가고 있다.
최근 터키에서는 의료진 부족으로 국립병원에 그리스 의사를 채용하기로 결정했다. 터키 현행법에서는 민간 병원에만 외국인 의사 채용을 허용하고 있지만 이를 국립병원으로 확대한 것이다.
외신에 따르면 터기 보건부는 최근 그리스 측에 그리스 의대 졸업생이 터키서 레지던트로 근무하는 등의 방안을 공식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터키에서는 3만명 수준의 의사 부족이 추정되고 그리스에서는 경제위기 등으로 의사들이 취업난을 겪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터키뿐만 아니라 중국 역시 지난 4월 중국에서 의대를 졸업한 외국인 의사가 중국에서 의료행위를 허용하도록 했다.
중국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중국 의사자격을 취득해야 한다는 점에서 소극적이지만 2012년 기준으로 중국 의과대학에 400여명이 재학 중인 한인 의대생에게는 중국 진출 기회가 열린 것이다.
앞서 중국은 2011년 의사관리시스템을 전국적으로 통합하면서 외국인 의료행위 면허를 제한해 한국 출신 의대생들의 면허 등록과 중국 내 의료기관 취업이 가로막힌 바 있다.
사우디 해외의사 파격대우…미국도 한국 전문직 비자 확대 움직임
자국 의료산업 발전을 위해 해외 우수한 의료진을 유치하려는 움직임들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메디칼시티 내 위치한 대형병원은 헤드헌팅 업체를 통해 우리나라 의사들에게도 1.5~3배에 해당하는 연봉과 연 60일 휴가를 보장한다는 파격적인 대우를 제시한 바 있다.
당시 지원자들의 외국어 실력 및 현지 상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최종 합격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선진국을 넘어 중동으로 진출하려는 의사들의 수요는 확인됐다.
또한 최근에는 미국의회 상원에서 한국인 전문직 비자 쿼터를 확대하는 법안이 발의됨에 따라 한국의사들의 미국 진출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해당 법안은 국내 출신 전문직에게 매년 1만5000개의 비자(E-4)를 내주는 것으로 민주당 마크 베기치 상원의원과 공화당 로이 블런트 상원의원이 공동발의했다.
실제 미국은 오바마케어 정책으로 보험 가입자가 늘어남에 따라 의사부족 사태가 예고돼 해외 의사들의 진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미국 의과대학협회에 따르면 미국에서 2025년 의사 13만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미국 의료계에서는 타국 의사들의 진출을 반대하는 분위기가 강하고 해당 법안 처리까지 시간이 촉박해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불투명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