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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가 신종전염병에 대한 항구적ㆍ체계적 대응 체계 수립을 정부에 즉각 요청하고 나섰다.
의협 국민건강보호위원회는 6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 차원에서 에볼라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철저한 방역대책을 수립, 조속히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서부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에볼라 출혈열 유행은 8월 1일까지 4개국(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에서 1603명 감염자와 887명의 사망자를 초래하고 있다. 의협은 “에볼라바이러스가 서부아프리카 지역으로부터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높은 치사율이 특징인데다 이번 유행은 역대 가장 큰 규모라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심각성을 환기시켰다.
특히 항공 여행을 통해 타 국가로 환자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세계보건기구에서 국제적 통제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날 대한감염학회 김우주 이사장(고대의대)은 “에볼라바이러스 감염 전파는 증상이 없는 잠복기에는 이뤄지지 않으나 증상이 있는 환자의 혈액 또는 체액, 오염된 환경, 감염된 영장류와의 직·간접 접촉을 통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특히 에볼라출혈열 환자와 밀접한 접촉을 하는 가족 또는 의료진에서 이차 감염자가 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감염 의심환자 및 동물과의 밀접한 접촉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적절한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의협 국민건강보호위원회 김형규 위원장은 “만약 유행국가로부터 입국하는 사람의 경우, 최대 잠복기인 3주 이내 발열, 근육통 및 출혈 등 에볼라출혈열 의심소견이 나타날 시 즉시 보건당국에 신고해 적절한 진단, 격리 또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무엇보다 정부는 에볼라출혈열 유행 국가에 체류 또는 여행하는 국민에 대한 감염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환자 발생 시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진료체계를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항만 검역체계 강화를 통해 유행국가로부터 입국자 중 감염자 조기 발견, 격리 및 치료, 접촉자 추적을 통해 국내에서 에볼라바이러스의 이차감염 발생 차단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의협 국민건강보호위원회와 감염학회는 에볼라출혈열과 같은 신종감염병 출현에 대비해 의료인과 관련 전문가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대국민 홍보 및 감시 체계 구축을 포함해 예방과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