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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의 비인기과 전공의 장려 정책이 예상을 깨고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대한병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2014년도 육성지원과목 전공의 해외연수’에 모집인원 40명을 넘은 70여명이 지원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정책은 비뇨기과,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예방의학과 등 충원율이 낮은 11개 육성지원과 전공의들에게 정부와 수련병원이 50대 50 매칭펀드로 1인당 500만원 내에서 해외연수 경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당초 복지부가 지원책을 발표했을 때 의료계에서는 ‘언발에 오줌누기식 정책’이라는 비판이 쏟아지며 지원자가 적을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전공의들이 저수가 등의 근본적 문제로 기피하는 전공과를 수련과정에서 해외연수 혜택을 준다는 이유로 선택하겠냐는 반발이 빗발쳤기 때문이다.
실제 해외연수 지원자 모집기간 중 서울소재 대학병원의 한 전공의는 “정부가 기피과 해외연수를 보내준다는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며 “만약 잘 홍보가 됐다고 해도 과연 해외연수를 보내주는 지원책 때문에 기피과를 선호하는 지원자가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해당 정책을 둘러싼 비판에 정부가 전공의 수급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해 시행하는 여러 가지 정책 중 하나란 점을 강조했다.
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 관계자는 “전공의 수급불균형에 대한 대안을 여러 가지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해외연수 지원 정책은 당장 충원율을 올리기 전에 해당과 전공의들의 사기진작을 시켜야 한다는 데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복지부 역시 해외연수 지원이라는 하나의 정책으로 기피과에 대한 충원율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해외연수 지원은 복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여러 가지 육성정책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한 지방병원의 경우 소수의 전공의들이 근무하고 있어 해외연수에 따른 업무 공백이 우려된다는 점에 대해서 복지부는 반박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방병원의 경우 기피과 전공의들을 붙잡으려고 야간당직을 제외시키는 등 어떻게든 혜택을 주려고 한다”며 “이 같은 분위기에서 전공의에게 해외학회 참석 등의 기회가 주어졌는데 업무가 많으니 가지 말라고 할 병원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