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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의료원 노사 교섭이 연일 불발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가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 강원지역본부 및 강원도청에 따르면 속초의료원이 직장폐쇄를 철회한 후 지난 11일 처음 열린 노사 간 집중 교섭은 1시간 30여분 만에 개회도 못한 채 결렬됐다.
의료원 교섭 대표부가 4일 전 교섭 때와 마찬가지로 ‘19개 불합리 단체협약 조항’ 개선에 대해 우선 논의하자고 요구한 것에 노조 대표부가 반발했기 때문이다.
보건의료노조 강원지부 김영수 조직국장은 “교섭 대표인 박승우 원장이 교섭에 성실하게 임해야 의료원이 대화 의지가 있다는 것을 믿고 노사 간 이견을 좁힐 수 있다”며 “강원도청은 방관하지 말고 노사 간 교섭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원지부는 12일 강원도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박승우 원장 해임을 건의하며 속초의료원 발전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정치권에서도 속초의료원 노사 갈등에 대한 도의 결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 강원도당에 따르면 최근 이석행 중앙당 노동위원장이 최문순 도지사와 이병선 속초시장을 만나 갈등 봉합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석행 노동위원장은 “책임 당사자인 원장이 교섭에 불참하고 국민 세금을 들여 노무사 2명을 고용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최문순 지사, 이병선 시장을 만나 노사 교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지사, 시장 모두 현 상황이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지사는 다만 원장의 의료원 운영에 대한 간섭 문제 때문에 관망하고 있을 뿐 교섭이 현재와 같이 교착상태에 빠질 경우 원장에게 성실 교섭을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건의료노조는 13일 속초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요구안을 발표하고, 최문순 도지사와 면담, 노조 측의 의견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