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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혈이 있는 뇌졸중 환자에게 빈혈 치료를 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빈혈 치료가 뇌졸중 회복을 방해한다는 의료계 통설을 뒤집는 결과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뇌신경센터 배희준·박영호 교수팀은 최근 ‘헤모글로빈 수치가 뇌경색 회복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통해 빈혈이 있는 노인은 뇌경색 회복이 더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헤모글로빈 수치가 높더라도 뇌졸중 예후와는 관련이 없다는 부분을 입증한 것이다.
이로써 그동안 헤모글로빈 농도가 상승했을 때 혈액 점도 증가로 인한 혈류 저하를 우려, 빈혈에 적극적인 치료를 시도하지 않았던 뇌졸중 환자관리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우리나라의 경우 70세 이상 노인 빈혈 환자가 많고, 노인 빈혈이 젊은 층과는 다른 원인과 증상을 보이므로 빈혈이 있는 노인에게 뇌경색 회복이 더 어렵다고 설명했다.
박영호 교수는 “빈혈이 있는 뇌졸중 환자에게 수혈 등 적극적인 헤모글로빈 투여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상태 악화를 막을 수 있다는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했다”며 의의를 전했다.
그는 “빈혈이 있는 노인들은 평소에 적극적으로 빈혈을 치료하는 것이 급성 뇌경색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에서 발행하는 Stroke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