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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수준이 발달하고 수혈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서 미국에서는 수혈이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즈((NYT)는 23일(현지시간) "수혈 건수가 지난 5년간 3분의 1 가량 줄어들었다"며 "미국의 혈액은행은 제2차 대전 후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과 인력 감축의 길로 들어섰다"고 보도했다.
미 적십자에 따르면 수혈 건수는 2008년 1500만 건에서 지난해 1100만 건으로 감소했다. 적십자는 혈액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65세 이상 환자가 늘어나는데도 수혈 빈도 수가 줄어든 것은 신체 절제 범위를 최소화하는 복강경수술 및 제약의 발달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수혈 불필요성을 주장하는 연구 결과들이 속속 제기됨에 따라 의사 및 환자들의 인식도 변화했다.
여기에 미 흉부외과전문의협회는 지난 2012년 4월 관상동맥 바이패스 수술 후 수혈 조건을 더 엄격히 하는 방향으로 지침을 개정했다. 수술 몇 주 전부터 환자의 빈혈증을 치료하도록 강조하는 등 수혈 최소화 장치들을 마련하도록 하고 있다.
가령, 수혈 조건 지침 개정 전에는 의사가 임의대로 수술 후 무조건 수혈하거나 헤모글라빈이 데시리터 당 10그램까지 떨어지면 수혈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후에는 헤모글라빈 수치가 7그램까지 떨어지지 않는 한 수혈을 권하지 않고 있다. 헤모글라빈의 정상 수치는 성별에 따라 데시리터 당 12~16그램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고관절 대치술(hip replacement)의 경우, 혈액 손실이 750밀리리터가 표준으로 여겨졌으나 지금은 200밀리리터 정도로 감소했다.
하지만 병원에서 수혈이 점차 줄어드면서 미국 혈액은행은 위기에 직면했다고 뉴욕타임즈는 전했다.
실제 혈액은행은 이미 구조조정에 들어갔으며 앞으로 3∼5년간 1만2000개의 일자리가 없어질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혈액은행 전체 일자리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적십자는 그 동안 1500명을 감원한 데 이어 부동산 매각, 사업영역 조정 등 자구책을 고려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