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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개원의가 강원도 인제의 한 계곡물에 빠진 부녀를 구한 뒤 숨을 거뒀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이비인후과를 운영 중인 한증엽(55)씨는 수영동호회원 10명과 함께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의 한 계곡을 찾았다.
트래킹 도중 물에 빠진 정모(41)씨와 그의 딸 정모(11)양이 “살려주세요”라고 외치는 것을 들었다. 딸이 급류에 휩쓸려 허우적대는 것을 보고 아버지 정씨가 물에 뛰어든 상황이었다.
동호회원들이 말렸지만 한씨는 곧바로 수심 4m 계곡에 뛰어들었다. 그는 정양을 물 밖으로 밀어올린 뒤 아버지 정씨도 구했지만 정작 본인은 거센 물살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한씨는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고, 정씨는 의식불명 상태에서 헬기로 병원에 이송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양대 의대 13회 졸업생인 한씨의 빈소는 모교인 한양대병원에 차려졌다. 유족으로는 부인(51)과 중학생 딸(14)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