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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적어 '착한 종양'으로 불리는 '과증식성 위 용종'도 1cm 이상이면 적극적인 절제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안지용 교수와 병리과 박영수 교수팀은 1995년부터 2011년까지 1cm 이상 '과증식성 위 용종'으로 내시경 절제술을 받은 784명 환자들의 용종 809개를 분석한 결과 3.7%가 암 또는 암 전 단계인 선종으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소화기내시경 분야 국제 학술지 '미국 소화기내시경학회지(Gastrointestinal Endoscopy)' 최신호에 실렸다.
과증식성 위 용종은 암세포가 있을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고 2cm 이상으로 커진 경우에만 암세포를 동반할 가능성이 1~2%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기존 학설보다 암 발생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이 증명됐으며 암과 선종으로 분석된 30개 용종 중 5개 크기가 1~1.9cm로 2cm 미만 용종도 제거해야 안전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암과 선종으로 밝혀진 과증식성 용종의 96.7%가 올록볼록 불규칙한 모양이어서 검사 시 발견된 용종 모양이 매끄럽지 않다면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위에서 발견된 용종은 크게 선종성과 염증성, 과증식성으로 나뉜다. 선종성 위 용종은 암으로 진행되며 염증성 용종은 극히 드물게 발생한다.
과증식성 용종은 위 용종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발생 빈도가 높지만 암일 확률은 낮은 양성종양으로 알려져 의사 재량에 따라 치료 여부가 결정된다.
안지용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암이나 선종을 동반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알려진 '과증식성 위용종'도 크기가 1cm 이상이면 적극적인 절제술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해 용종 유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영수 교수는 "내시경 검사 시 조직검사를 위해 떼어낸 '과증식성 용종' 일부가 양성판정을 받았다 하더라도 신체에 남아있는 용종에선 암세포 또는 선종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며 "크기가 큰 용종은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