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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헬기(응급의료 전용헬기)’ 운용에 있어 환자 이송시 필요한 이·착륙장이 부족해 신고를 받고도 출동하지 못하거나, 임무 수행 중 중단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2014년 국정감사를 위해 보건복지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닥터헬기 사업 실시 후 총 663건의 임무 중 이·착륙장이 협소하거나 없어서 임무를 수행하지 못한 경우가 59건에 달했다.
출동 결정 혹은 출동 후 사정에 의해 임무 수행을 중단한 경우를 말하는 닥터헬기 임무 중단은 사업 개시 후 총 106건이 있었으며, 이 중 물리적 요인으로 인한 중단은 총 2건이었다.
출동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임무 수행을 실시하지 않은 닥터헬기 임무 기각은 사업 개시 후 총 557건이 있었으며, 이 중 물리적 요인으로 인한 기각은 총 57건이었다.
물리적 요인에 의한 닥터헬기 운행 중단 및 기각은 이·착륙장이 없거나, 협소하고, 이·착륙장 내 장애물 등으로 인해 임무를 중단하거나 출동할 수 있는 경우를 말한다.
즉, 물리적 요인에 의한 운행 중단 및 기각을 줄여, 닥터헬기 운용의 실효성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이·착륙장의 증설이 필요하다.
2014년 6월 현재, 닥터헬기가 배치된 4개 지역의 이·착륙장은 인천 166개소, 전남 210개소, 강원 57개소, 경북 112개소 등 총 645개소다. 각 지역의 특성과 출동 여건을 고려할 때 매우 부족한 수준이다.
특히 강원도는 남한 면적의 17%를 차지하고 구급차 운행에 제약이 많은 산악지역이 태반이지만 이·착륙장 수가 인천의 1/3에 불과한 실정이다.
전남도 역시 4개 지역 중 가장 많은 이·착륙장을 보유하고 있으나, 섬이 많고 관할 면적이 넓어 이·착륙장 증설이 필요한 상태다.
문정림 의원은 “복지부는 닥터헬기의 운용 효율성을 최대화해 보다 많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할 책무가 있다”며 “개선 가능한 사안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이를 향후 정책 운용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