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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때 받는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 또는 육체적 증상을 일컫는 ‘명절 증후군’은 대게 과도한 집안일이 동반되는 주부들에게 해당 되는 말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남녀 노소 할 것 없이 명절 증후군을 겪고 있다. 세대별 명절 증후군의 대표적인 질환과 이에 대처하는 건강 관리법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 어린 아이들도 명절 이후 통증 및 피로를 느낄 수 있다. 온 가족이 모두 모이는 추석명절, 아이들은 평소보다 어른들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거나 절을 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고개를 숙이며 인사할 때 허리와 목을 동시에 굽힌 자세가 만들어지는데 이 자세는 경추에 무리를 준다. 또한 추석 명절에는 장 시간 차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의 경우는 차 안에서 지루함을 느껴 이동 시간 내내 고개를 푹 숙이고 스마트폰 화면에만 집중한다. 이와 같은 경우 목 통증을 유발한다. 실제로 스마트폰 이용자들 가운데 90% 이상이 목 통증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보고되기도 했다. 심각할 경우 경추(목뼈) 사이의 디스크 외벽이 손상돼 그 안의 수핵이 빠져나와 신경을 누르게 되는 목 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집안일을 많이 하는 주부들의 경우 대부분 명절 이후 어깨 통증을 호소한다. 기본적으로 무거운 명절 음식재료를 나르는 등 반복적인 어깨와 팔 사용으로 인해 팔꿈치 부근 힘줄에 손상이 생겨 염증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명절에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다양한 집안일들을 각자 분담해서 하는 경우가 많다. 한 자리에 앉아서 전을 부치거나 음식 재료를 써는 등 같은 동작을 반복하게 되면 근육과 뼈에 지속적으로 무리가 가해져 통증 및 관절 질환을 가중 시킬 수 있다.
특히 반복적인 손 작업과 같은 부엌일은 대부분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쉬지 않고 한 시간, 두 시간을 넘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동작들이 쌓이면 어깨관절에 큰 무리를 준다. 주부들이 명절 이후 호소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회전근개파열’과 ‘어깨충돌증후군’을 들 수 있다.
먼저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감싸는 4개의 힘줄이 손상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팔을 들어 올릴 때 특정 각도에서 통증을 느끼는 것이 대표증상이다. 회전근 파열 치료는 근육의 파열된 크기와 조직 손상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파열부위가 작고 조직 손상이 적다면 간단한 주사나 물리치료만으로도 치료할 수 있다. 어깨 근육에 잦은 마찰로 인한 염증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질환인 어깨충돌증후군의 경우 초기에는 운동이 오히려 통증을 증가시킬 수 있다.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어깨를 가볍게 들썩이고 팔을 뒤로 뻗어주는 동작을 통해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연휴 후 이틀은 어깨를 쓰는 일을 자제하고 온찜질과 스트레칭을 했는데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남성들의 경우 장거리 운전으로 이후 관절통증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장거리 운전은 좁은 공간에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기 때문에 근육이 긴장해 피로가 가중된다. 특히 남성들의 무릎은 이중으로 혹사당하는 경우가 많다. 장시간 운전 후 고향에 도착에 바로 벌초나 성묘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성묘를 하기 위해 경사진 언덕이나 산에 오를 경우, 평소에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갑자기 사용하게 되면 근육이 놀라 삐끗하거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하산때 더욱 주의해야 한다. 무릎 관절에 체중의 몇 배에 달하는 하중이 실려 관절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틈틈이 스트레칭이나 무릎관절 털기, 발목 돌리기 등으로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