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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장암 수술의 ‘대가’(大家)로 꼽히는 경희대병원 이길연 교수(외과)는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초음파 절삭기 ‘하모닉 에이스플러스’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복강경 대장암 수술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대부분의 사항을 우수한 기술력으로 극복했다는 설명이다. 이길연 교수[사진]로부터 하모닉 에이스플러스의 특장점에 대해 들어봤다.
Q. 복강경 대장암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술 부위 조직을 건드릴 때 암은 남기지 않고 다 제거하되, 신경이나 다른 장기 등 정상적인 조직을 건드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와 더불어 출혈을 최소화해야 한다. 예전에는 암 수술 목적이 환자를 살리는 부분에만 초점을 뒀다면 지금은 다른 장기들의 기능을 잘 보존해 수술 후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Q. 예전 기구를 활용한 수술의 단점은
의료 기술이 오늘날과 같이 많이 발전하기 이전에는 주로 개복수술을 했다. 당시 개복수술에는 칼이나 가위와 같은 장비가 많이 활용됐으며, 수술 중 출혈이 많이 발생했다. 따라서 출혈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우다 보면 수술 시간이 오래 걸렸다. 최근에는 하모닉 에이스플러스와 같은 수술 기구 발달로 수술 시간은 줄어들면서 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Q. 초음파 절삭기와 전기 소작기 차이점은
전기 소작기는 전기를 이용해 발생시킨 고열로 조직을 절개하는 방식이다. 환자 몸에 전기가 통하기 때문에 의도치 않게 과도한 조직 손상이나 화상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이는 환자 회복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그에 반해 초음파 절삭기는 진동을 이용해 절개한다. 환자 몸에 전기가 흐르지 않으며, 조직박리 작업과 지혈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즉, 정교한 수술을 빠른 시간 안에 출혈 없이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초음파 절삭기는 20년 전 출시된 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예전에는 수술 중 혈관이 터지는 경우도 있었으나, 오늘날에는 그런 경우가 거의 없다.
Q. 하모닉 에이스플러스(Harmonic ACE Plus) 장점은
개인적으로 초음파 절삭기를 이용한 수술을 할 때 거의 ‘하모닉 에이스플러스’를 쓴다. 타사 제품보다 비교 우위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모닉 에이스플러스는 조직 절개뿐 아니라 박리와 지혈, 응고작용까지 한꺼번에 수행 할 수 있는 다기능 의료기기다. 기존 수술에서 사용된 각종 도구들 간 교환과정이나 클립 사용이 필요하지 않아 수술시간 단축에 도움이 된다. 특히 정교하게 박리가 되면서 수술 시 환자 출혈을 최소화 해주는 장점이 있다. 전기 소작기의 경우 수술 중 연기가 발생해 시야를 가리는 경우가 있다. 그에 반해 하모닉 에이스플러스는 전기가 아닌 마찰을 이용해서 절개하므로 연기 발생이 적다. 수술 시야 확보가 용이해 더욱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 초음파 제품에 비해서도 열이 적게 발생해 수증기 발생 역시 많이 감소했다.
Q. 그 외 주목할만한 특징이 있다면
정교하게 박리를 해야 할 때, 팁이 직선으로 된 초음파 절삭기는 팁 끝부분이 잘 안 보인다. 다른 제품들은 팁이 직선으로 돼 있다. 하모닉 에이스플러스는 팁이 곡선으로 되어 있어 팁의 끝부분이 잘 보이기 때문에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인체 공학적으로 손에 딱 맞게 디자인돼 있어 장시간 사용해도 손에 피로감이 덜하다. 기존의 초음파 절삭기는 절단 시 순간적으로 기기 온도가 확 올라가고, 일단 온도가 올라가면 수술 중 기기가 식을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열에 의해 조직에 손상을 주거나 조직이 수술 기구에 들러붙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모닉 에이스플러스는 Adaptive Tissue Technology(조직 적응 기술)이 적용돼 있어서 블레이드 팁 부분의 온도가 일정범위 이상으로 올라가면 자동으로 파워레벨을 조절한다. 절단 시점에서 블레이드의 온도가 급격하게 올라가는 것을 제너레이터가 막아주는 것이다. 다른 초음파 절삭기의 경우, 절단된 순간을 의사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하모닉 에이스플러스는 향상된 피드백 시스템을 적용해 조직 절개 시 특정 소리가 나면서 절단된 순간을 의사가 알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블레이드 팁이 코팅돼 있어 조직이 달라붙지 않는다. 이로 인해 조직 절개시간을 21% 단축시키고, 열로 인한 조직 손상 범위도 약 23% 감소시켰다.
Q. 향후 의료기기 개발은 어떤 방향을 지향했으면 하는가
새로운 수술기법을 익히는 것과 새로운 의료기기 테크놀로지를 익히는 것, 두 가지가 적절하게 결합돼야 성공적인 수술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의료진이 환자의 건강한 삶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많은 실험 및 수술을 통해 입증된 제품들은 수술에 사용했을 때 장점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의료기기의 ‘Early Adopter’로서 많은 의료 신기술을 사용해보고 싶다. 후배 의학자들을 위해 새로운 수술 기법과 기술을 개발하고 전파하는 역할을 꾸준히 병행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제 3세계 의료진들에게도 알려나가길 희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