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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료원 산하 안암·구로·안산병원의 지역사랑이 눈길을 끌고 있다.
본원인 안암병원이 경희대학교,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주변 연구소 및 대학 등과 메디컬 클러스터인 ‘홍릉벤처벨리’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힌데 이어 안산병원 역시 ‘안산사이언스벨리’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안산사이언스밸리는 안산시의 산·학·연·관 핵심 혁신주체들로 구성된 과학기술 클러스터로 안산시의 유일한 3차병원인 안산병원이 HT(Health Technology, 보건의료기술)분야를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안산병원은 최근 보건복지위원회 김명연 국회의원과 안산지역 소재 정부출연연구소, 대학 등 8개 기관을 초청해 ‘HT 활성화 위한 안산사이언스밸리 간담회’를 개최했다.
안산병원은 참석자들과 의료기기 산업분야 정보를 교류하며 향후 안산병원을 통한 HT R&D 활성화를 도모해나가기로 논의했다.
차상훈 원장은 “안산병원은 산업영역의 R&D 기관이자 의료산업화 및 연구개발 허브로 도약하고자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며 “안산사이언스밸리와 함께 의료산업화 매개로써 HT 활성화를 위해 왕성한 연구활동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병원이 지역의 보건의료기술 R&D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면 앞서 홍릉벤처밸리 구축을 자청한 안암병원은 지역 병·의원들과 공생관계도 적극적이다.
실제 안암병원은 지역 병·의원들과 ‘KU 메디컬 파트너십’을 통해 중증환자를 추천받고, 필요한 경우 경증환자를 해당 병·의원으로 돌려보내는 ‘역의뢰 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또한 협력병원 의료진과 안암병원 의료진이 온라인 상에서 환자에 대한 궁금증을 묻고 답하는 ‘E-컨설팅 시스템’ 역시 “지역을 품겠다”는 김영훈 원장의 포부가 담겨있다.
대학병원으로서 연구개발을 통한 보건의료 클러스터 구축 못지않게 구로병원 역시 지역 특성에 기반한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지역주민들에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 3월 구로병원이 빅5 병원들을 제치고 ‘외상전문의 집중 육성 수련병원’으로 선정된 것도 이 때문이다.
공단지역으로 외상환자 발생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병원 자체적으로 외상팀을 만드는 등 중증외상 인프라와 시스템을 구축해 온 점이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역 특성을 반영해 외상전문의를 육성하는 구로병원 외에도 최근 안산병원은 세월호 참사를 겪으며 ‘단원재난의학센터’ 설립을 통해 지역안전뿐만 아니라 재난대응의료시스템 발전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