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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하남시 주택개발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하남시와 맞닿아 있는 서울 강동구와 송파구에 있는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신규 환자 창출에 하나의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중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가장 지리적으로 우수한 요건을 갖추고 있다. 하남시와 가까울 뿐만 아니라 지하철 9호선 연장공사까지 성사된다면 말 그대로 교통의 요충지로 급부상할 수 있다.
외국인 환자 유치로 경영난 타개를 선포해 온 강동경희대병원은 또 하나의 호재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동안 유명철 교수(정형외과), 허주엽 교수(산부인과) 등 쟁쟁한 교수들이 진료 현장에서 물러나거나, 경희대병원으로 이직하면서 강동경희대병원의 위기감은 고조됐다.
특히 새로 취임한 곽영태 병원장의 리더십과 진료과별 내부적으로 보이지 않는 갈등이 조금씩 불거지면서 성장 가능성을 낙관할 수만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강동경희대병원 관계자는 이 같은 상황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공간 재조정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신규 환자를 맞기 위한 효율적인 진료 여건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명 교수진 이탈 현상은 일각에서 보는 것과 달리 환자수 감소로 이어지지 않았다”며 “예를 들어 정형외과의 경우 유명철 교수는 은퇴했지만, 워낙 그동안 쌓아놓은 명성이 탄탄하기 때문에 진료가 쉴 틈 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특수 이어갈 외국인 환자 유치 방안 총력"
정치권과 부동산 업계는 하남시 주택개발사업이 완료될 경우 인구 30만명 이상의 대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종 완료시점은 오는 2018년이다.
병원 관계자는 “30만명 중 10%만 건강검진을 받으러 와도 3만명”이라며 “중증질환 환자의 경우 상급종합병원을 선호하기 때문에 하남시 인구 증가 효과는 분명 우리 병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는 주택개발사업이 완료되기 전까지 수익모델을 어떻게 창출하는가에 달려있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이에 대한 해법으로 다시 ‘외국인 환자 유치’ 카드를 꺼내들었다.
병원 관계자는 “러시아에 이어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 주변 국가들을 대상으로 이미 새로운 환자 유치에 뛰어들었다”며 “외국인 환자 유치 관련 정부정책의 방향성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지만, 궁극적으로 러시아에만 집중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의료, 한방, 치과 진료 시스템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장점을 십분 활용해 외국인 환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며 “상급종합병원별로 위기감이 팽배해있지만, 강동경희대병원은 공간 재조정 사업을 기점으로 제2의 도약기를 맞기 위해 다각도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