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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중들이 많이 이용하는 병원, 호텔, 백화점 등 주요 시설물의 방염 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국 각지 주요 시설물의 방염 처리 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시공 등록을 하지 않은 채로 인테리어를 한 업체 대표 등 관련 규정을 위반한 30여 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위반 유형도 가지각색이었다. 무등록 뿐만 아니라 관할 소방서에 허위로 자료를 제출하는가 하면, 감리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하는 사례까지 이번 조사에서 적발됐다.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3년 간 대형 인테리어 업체(7곳)가 시공한 건물 106채를 조사했다”며 “거의 100%에 가까운 103채가 관련 규정을 위반한 상태로 방염 처리가 됐다”고 전했다.
더 큰 문제는 관리감독에 허점이 노출됐다는 부분이다. 허위 자료로 방염 검사를 통과했기 때문에 기준에 현격히 미달한 상태로 인테리어가 시공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대형병원은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화재가 났을 경우 다른 건물에 비해 대피 시간이 지연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방염 처리가 제대로 됐다 하더라도 병원에서는 큰 피해가 우려되지만, 이번 조사 내용대로라면 인재에 의한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지능범죄수사대는 “이와 유사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향후 방염 처리 관련 수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