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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진드기' 병으로 알려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증상이 비슷한 신종 감염병이 국내 처음으로 발견됐다. '아나플라스마증'으로 알려진 이 감염병은 항생제인 독시사이클린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서울대병원은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팀이 진드기로 옮기는 신종 감염병이 국내에서 유행한다는 사실을 보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오 교수팀 논문은 미국 질병관리본부에서 발간하는 학술지(Emerging Infectious Diseases) 10월호에 게재된다.
이 신종 감염병은 아나플라스마라는 세균이 일으킨다. 국내에서 지난해부터 유행하는 SFTS와 증세가 비슷하지만 독시사이클린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병원에 따르면 이 병으로 확진된 박 모씨(57세. 女)의 경우, 지난해 5월 강원도에서 진드기에 물린 후 발열, 구역, 혈압감소, 혈소판감소증이 발생했다.
금년 5월 21일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박씨는 다음 날인 22일부터 독시사이클린 치료를 받기 시작했으며 항생제 치료에 반응해 건강을 회복한 후 28일 퇴원했다.
오명돈 교수는 "지난해부터 유행하는 SFTS는 치료제가 아직 없지만 아나플라스마증은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다" 며 "진드기에 물린 다음에 발병하면 어느 쪽인지 진단이 나오지 않았더라도 즉시 독시사이클린을 투여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나플라스마증은 1997년 미국에서 처음 보고됐으며 중국(2009년) ,일본(2013년)에서도 발견됐지만 국내에서 이 병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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