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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브랜드 새롭게 써 나가는 대장암
안암병원, 대장항문외과→센터 확장…"타병원서 전원 등 경쟁력 갖춰"
[ 2014년 09월 14일 20시 00분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고난도 대장암 수술로 새로운 글로벌 표준화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이를 위해 외과 내 분과로 존재였던 대장항문외과를 지난 7월 ‘대장암수술센터’로 확장 개소, 병원 2층 독립된 공간에 배치시켰다.

 

대장·항문질환 질료를 보는 환자들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한 배려다.

 

김진 대장암수술센터장[사진]은 “항문질환자들이 검사 등을 꺼리거나 부담스러워하는 경향이 있다”며 “독립된 진료실과 검사실을 통해 환자들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전 외과 대기실과 달리 센터를 찾은 환자들이 자신의 진료 차례를 기다리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데 보다 편안한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센터 내 검사실이 마련돼 간단한 검사와 시술이 외래 안에서 해결된 것은 강점이다.

 

김 센터장은 “이전에는 일부 검사 등은 따로 일정을 잡아야 했지만 지금은 간단한 대장내시경, 항문경, 직장초음파 등을 센터 검사실에서 바로 시행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센터를 오픈하면서 경직장 초음파, 비디오 항문경 등의 전문 의료기기 등을 대거 도입하는 투자가 이뤄졌다.

 

이 같은 투자는 실제 늘어나고 있는 환자 수와 각자의 전문화된 영역에서 고난도 수술을 시행하고 있는 의료진에 대한 믿음과 기대 때문이다.

 

김진 센터장은 “대장항문외과의 경우 꾸준히 환자가 늘고 있으며 의료진 각자가 전문화된 영역에서 고난도 수술 및 새로운 치료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적 표준 치료법 제시 등 글로벌 역량 구비 노력"


실제 고대 안암병원 대장항문외과에서는 재발성 직장암을 다루는 김진 센터장을 비롯해 로봇수술 권위자인 김선한 교수 등 맨파워가 강하다.

 

김 센터장은 “2000년 이후 치료 트랜드가 최소침습수술로 바뀌면서 이를 표준으로 삼았고, 그 결과 현재 개복수술은 전체의 3% 미만”이라며 “처음에는 복강경수술이 개복수술보다 못 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현재는 데이터 상으로도 그 우수성이 입증됐다”고 자부했다.

 

또한 복잡한 증상의 환자들이 몰리다보니 자연스레 다학제진료가 부각됐고, 현재 일주일에 평균 10~20건은 소화기내과, 종양내과, 영상의학과 등과 협진 중이다.

 

김 센터장은 "대장·항문외과에서 단독으로 결정을 내리기 힘든 환자가 있으면 협진을 요청해 각 분야의 의료진과 논의를 한다"며 "다른 곳에서 하지 않는 수술을 하다 보니 최근 타 병원에서 수술을 요청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의 향후 목표 역시 다른 곳에서 못하는 치료법을 개발하고 제공해 글로벌 표준이 되는 것이다.

 

김 센터장은 “그 동안은 글로벌 기준에 맞춰갔지만 이제는 역으로 우리가 세계를 선도해 나가야 한다”며 “재발성암 등 어려운 수술에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하고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애란기자 aera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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