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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비만율이 가속화되고 있다. 더구나 1980년대 청소년기를 보낸 20~30대 초고도비만율이 급증한 것으로 보고돼 체계적인 비만관리가 요구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 이하 공단)은 2002년부터 2013년까지 1억902만8689건에 달하는 일반건강검진 데이터를 추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초고도비만 현황을 분석했다.
공단이 15일 발표한 분석결과에 따르면 BMI(신체질량지수)가 35를 넘는 초고도비만의 경우 2002년 8516명에서 2013년 5만2205명으로 6.13배가량 증가했다.
이는 2010년 인구 구성비를 기준으로 산출한 '표준화비만율'로 계산하면 전체 인구의 0.2%에서 0.5%로 12년 사이 2.9배 늘어난 수치다.
이 중 20~30대 초고도비만인구 증가율이 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의 경우 2002년대비 2013년 초고도비만율은 20대가 3.6배, 30대가 4.8배였으며 여성의 경우 20대가 4.4배, 30대가 6.3배로 확인됐다.
BMI 30 이상인 고도비만의 경우에도 2002년 13만7877명에서 50만4140명으로 3.66배가량 늘었고, 고도비만율 또한 2.5%에서 4.2%로 1.7배 늘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4.7%로 3.7%인 여성보다 많았다.
이와 관련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오상우 교수(가정의학과)는 "20~30대 고도비만이 급속히 늘어나는 원인 중 하나는 1980년대를 거치며 패스트푸드가 급격히 보급된데다 자가용 이용률 증가 등으로 신체활동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가속화되고 있는 고도비만의 경우 스스로 조절이 불가능한 만큼 관리를 위한 사회적・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공단 김종대 이사장은 "비만관리를 위한 비만관리대책위원회를 운영해 건강검진 문진표에 정크푸드 섭취빈도 등의 설문항목을 추가하고, 원스톱 비만관리 종합사이트 구축, 개인맞춤형 비만관리프로그램 및 인센티브 제공 등을 검토할 것"이라며 건강관리 강화 방안을 내놨다.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 식생활영향TF팀 조귀훈 팀장 또한 "건강진단 결과 통보서를 알아보기 쉽게 바꿔나갈 계획"이라며 "검사결과를 수검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 비만 등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