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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자사의 건강관리 플랫폼 '헬스킷'(HealthKit)'과 의료기관과의 연계를 추진, 헬스케어 사업으로의 영역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애플은 최근 스탠포드 대학병원, 듀크 대학병원과 공동으로 헬스킷을 환자 진료에 활용하기 위한 시범사업 준비에 착수했다. 시범판(trial) 응용프로그램은 수주일 내 공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헬스킷은 애플이 계획 중인 ‘개방형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 전략의 핵심으로, 외부의 다양한 기기와 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수집한 개인건강정보를 저장하고 통합 관리하는 일종의 ‘플랫폼’이다.
건강, 의료 관련 외부 파트너들을 대거 참여시켜 '헬스‘(Health)와 같은 건강정보 수집 앱을 만들도록 유도, 플랫폼에 저장된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이려는 것이 애플의 구상이다. 헬스는 미국 최고 의료기관 중 하나인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과 애플이 지난 5년 간 공동 개발한 앱이다.
의료기관은 헬스에 통합된 환자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환자에게 신속히 알리고, 특히 응급 상황 시에 적절한 대처를 지시할 수 있다.
메이요클리닉 최고경영자(CEO)는 “애플 헬스킷이 의료계와 사람들이 소통하는 방식을 혁명적으로 바꿔놓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에 애플이 스탠포드 대학병원, 듀크 대학병원과 추진 중인 헬스킷 시범사업은 이러한 ‘건강혁명’의 일환이다.
양 의료기관은 헬스킷을 통해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들의 혈당 수치, 혈압, 몸무게 등 생체정보를 실시간으로 추적, 분석해 진료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전화나 팩스로 행해지는 자료 보고의 정확도와 신속성을 개선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스탠포드대학병원은 소아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치를 추적하는 프로그램, 듀크대학병원은 암 및 심장질환자의 혈압과 체중 변화 등을 모니터링하는 앱 개발을 위해 애플과 협력한다.
특히 스탠포드대학병원 시범사업에는 혈당 측정 의료기기 제조사 덱스콤(DexCom)과, 미국 최대 EHR 회사 에픽(Epic) 등 의료기기 업체가 참여한다.
덱스콤의 혈당측정기가 복부 피부 아래 삽입된 작은 센서를 통해 5분마다 혈당 수치를 자료 수용 기구에 전송하면, 해당 수치가 아이폰의 덱스콤 어플에 전달돼 헬스킷에 저장된다.
이어 헬스킷은 다른 기구 제조사 및 어플 자료를 모두 수집해 에픽(Epic)의 ‘MyChart’ 어플로 업로드, 의사가 검토한다. 덱스콤에 따르면 현재 애플은 헬스킷과 덱스콤 기기 연동을 스탠포드 및 FDA와 협상 중이다.
스탠포드대학병원 관계자는 “환자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이를 의사에 제공하는 것은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향후 치료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