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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30~40대 남성 절반이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만큼 이들이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도 높다는 지적이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는 17일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성인 남자의 흡연율은 2007년 이후 정체상태를 보이다가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30~40대 흡연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남성의 평균 흡연율은 42.1%로,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높았다. 특히 30대는 54.5%, 40대 48.0%로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흡연율은 소득수준과도 상관성을 보였다.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높은 흡연율 경향이 지속됐고, 상위집단과 하위집단 간 차이도 10% 이상을 유지했다.
남성 흡연자 2명 중 1명(56.5%)은 최근 1년 동안 금연을 시도한 적이 있고, 5명 중 1명(19.3%)은 1개월 내 금연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2년부터 공중이용시설 전체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됐음에도 불구하고 공공장소 내에서 비흡연자가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비율은 55.5%로 높게 나타났다.
흡연자는 평생비흡자에 비해 건강행태가 불량했고 만성질환 유병률도 높았다.
특히 고위험음주 및 신체활동 부족, 에너지 및 지방 과잉섭취 비율이 높고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도 위험 수준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흡연 정도에 따른 건강행태는 뚜렷한 인과 관계를 나타냈다”며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해악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조사에는 65세 이상 노인의 건강수준 분석도 이뤄졌다. 노인들의 건강생활 습관은 청장년기에 비해 양호했지만 만성질환과 기능상실로 삶의 질은 낮았다.
실제 노인 4명 중 1명(24.0%)은 건강문제나 장애로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에 제한을 받고 있었고, 건강 관련 삶의 질 지수도 연령이 증가할수록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한편 2013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대한 상세 보고서는 오는 12월에 발간되며, 별도 홈페이지(http://knhanes.cdc.go.kr)에서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