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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 두뇌질환 치료, 다양화 바람
유형 따라 달리 치료법 달리해야…뇌파 활용 훈련법 효과적
[ 2014년 09월 17일 09시 23분 ]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틱장애, 난독증 등 소아청소년 두뇌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질환이 불과 몇 년 사이에 빠른 증가세를 보이는 탓이다.

 

실제 ADHD는 연평균 4.4%, 틱장애는 5년 간 7.8%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증상을 가진 아동의 학부모들은 그 치료법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과거 소아청소년 질환의 치료는 약물을 통한 치료로 대두됐다. 하지만 약물 외에도 승마, 한약, 뉴로피드백, 바이오피드백, 등 여러 가지 치료법이 새로이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렇게 두뇌질환 치료에 다양화가 이뤄지는 이유는 질환을 바라보는 관점이 세분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는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ADHD, 틱장애 등의 질환은 한 가지의 원인으로 생각하기보다 신경, 심리, 체질, 환경 등 여러 가지 원인을 염두에 두고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때문에 원인을 다각도로 바라보고 치료도 한 가지가 아닌 여러 가지의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요즘 소아청소년 두뇌질환을 치료에 각광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ADHD는 산만하고 과격한 행동을 하는 것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ADHD는 유형에 따라 소극적이며 목소리도 작고 잘 움직이지 않는 특징을 갖기도 한다.

 

ADHD를 가진 많은 아이들이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충동을 모두 보이는 '복합형 ADHD'지만 겉으로는 얌전한 아이로 보여 발견이 늦게 되는 '조용한 ADHD'를 가진 아이들도 의외로 많다.

 

이렇게 유형이 다른 ADHD는 치료법에 있어서도 차이를 보인다. 주의력결핍의 문제를 주로 띠는 ADHD의 유형은 두뇌의 낮은 각성을 개선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반면 과잉행동-충동의 문제를 띠는 아동에게는 두뇌의 지나친 각성을 개선하는 훈련을 해줘야 한다. 이러한 두뇌의 과잉 각성과 낮은 각성의 문제는 뉴로피드백을 통해 스스로 뇌파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인간의 뇌는 뉴런이라는 신경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두뇌가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뉴런에 이온교환이 일어나는데 이때 전기신호의 변화가 발생한다. 뉴로피드백을 활용한 훈련은 두피에 센서를 부착한 후 개개인의 뇌파를 분석하여 개별적인 훈련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좋은 상태의 뇌파가 감지되면 기분 좋은 자극을 주며, 안 좋은 상태의 뇌파가 감지되면 불쾌한 자극을 준다. 이런 훈련이 반복되면 기분 좋은 자극을 받았을 때의 좋은 뇌파상태가 학습이 되어 체득된다.

 

마치 자전거나 수영을 배우는 것과 같은데 두뇌에서 어느 정도 반복적인 학습이 이뤄지면 훈련을 종결하더라도 그 효과는 지속된다.

 

한국뇌과학심리학회 신민철 이사는 "뉴로피드백 치료는 선진국에서 꾸준히 사용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사용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치료 효과에 대한 검증도 상당부분 이뤄졌다"고 말했다.

 

틱장애는 ADHD와 함께 대표적인 소아청소년 두뇌질환이다. 하지만 아직 그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학설이 있을 뿐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유전적인 원인, 뇌의 구조적 이상, 환경적 요인, 체질적 요인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친다. 특히 겁이 많거나 혼자 있는 것을 무서워하는 등 평소 불안을 잘 느끼는 사람이 틱장애 확률이 높다.

 

이러한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 틱장애 증상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이다. 선천적으로나 후천적으로 불안을 가지게 된 사람들은 우선 호흡을 통해 안정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여러 의료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는 호흡 바이오피드백은 자율적인 생리적 반응을 스스로 통제하는 능력을 얻기 위한 방법으로 복식호흡을 통해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뿐만 아니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체질을 개선시키는 방법도사용되고 있다.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틱장애는 심장과 쓸개가 허약해 겁이 많다는 뜻인 심담허겁(心膽虛怯)이나 간의 기운이 원활하게 돌지 못하는 간기울결(肝氣鬱結)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에 한약을 사용할 때 간, 쓸개, 심장의 약한 기운을 보강하고, 울체되어 막힌 기운을 소통시키며, 담(노폐물)을 없애 스트레스를 견디는 힘과 정신작용이 강해지도록 하는 약재를 사용하여 틱장애의 증상을 완화한다.

 

두뇌질환 치료 수인재한의원 안상훈 대표원장은 "틱장애를 가진 소아청소년들은 불안을 많이 느끼고 스트레스에 취약하다. 호흡을 통한 자율신경 조절과 체질개선을 통해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불안증세를 줄이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틱장애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한가지의 원인이 아닌 복합적인 원인을 염두에 두고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생리학적인 관점과 체질적인 관점을 통해 정확한 원인 분석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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