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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병원이 만성적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민간병원에 비해 낮은 보수 때문에 전문의들이 기피하는 탓이다.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찰병원은 73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었으나 이 가운데 미응시 및 포기자가 23명으로 전체의 약 31% 인원 손실이 있었다.
특히 전문의 정원은 69명이지만 현재 경찰병원 내 전문의는 총 62명으로 정원의 약 10%에 달하는 의료진이 부족한 상태다.
전문의가 부족한 진료과는 내과, 건강증진센터, 응급의학과, 영상의학과 총 4곳으로, 경찰병원 특성상 가장 중요한 응급의학과의 경우 정원 4명 중 단 2명 만이 근무하고 있다.
이 의원은 “최소 4명이 24시간 상주해야할 응급실 전문의 부족으로 고도 중증환자의 골든타임을 놓칠까봐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응급의학과와 내과는 진료환자가 지난 3년 간 각 15%, 10% 수준으로 줄어들고 있어, 인력 감소로 인해 향후 진료 실적이 더 악화될 전망이다.
경찰병원은 낮은 보수에 전문인력 수급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병원 관계자는 “경찰병원은 공무원 보수체계에 따르므로 야간근무 수당이 없어 현실적으로 보수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15년 차 전문의의 연봉이 9700만원 수준으로 동급병원인 서울보훈병원,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과 비교해 봤을 때도 적게는 15%, 많게는 43%나 차이가 났다.
이철우 의원은 “경찰병원이 생명을 담보로 하는 위험직군 공무원들의 생명 안전을 책임지는 만큼 이번 인력수급 부족 문제는 현실적 타협점을 찾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