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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외과 의사를 26년간 역임했던 알프레드 어빙 러들로(Alfred Irving Ludlow, 1875~1961) 교수의 설교집 ‘채플 이야기’가 번역, 출간됐다.
‘채플 이야기’는 러들로 교수가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 학생들에게 아침 채플 시간에 설교했던 내용으로 구성돼 있으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김충배 교수가 번역, 출간했다.
당시 러들로 교수는 15~30분 영어로 설교 하고, 이용설 교수 등이 우리말로 통역했다.
김충배 교수는 15년 전 연세의대 외과학교실사 편찬하는 과정에서 초대 주임교수인 러들로 교수의 자료를 접하고, 이후 고서로 보관돼 있던 채플 이야기를 찾아내 번역을 시작했다.
김충배 교수는 “러들로 교수가 왜 연세대나 한국 외과학회에 잘 알려지지 않았을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다”며 “그가 남긴 채플이야기를 번역하며 그 답을 찾았다"고 말했다.
그가 찾은 답은 ‘여타사람’. 러들로 교수는 제자들에게 인간사에는 드러나지 않는 여타사람들이 있으며, 이들이 있었기에 위대한 사람들이 등장했다고 가르쳤다.
김 교수는 “후학들이 이 책을 통해 러들로 교수를 더 많이 알게 되고, 나아가 그를 통해 명성을 목표로 삼지 말고, 여타 사람에 동참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러들로 교수는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태어나, 케이스웨스턴 리저브의대를 1901년에 졸업하고, 1907년 당시 조선에 방문해 의료선교에 나섰다.
1912년 8월부터 세브란스 연합전문의학교 외과 교수, 세브란스병원 외과과장을 지냈다. 1938년 은퇴할 때까지 26년간 의과대학 교수로서 많은 한국인 외과 의사를 양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