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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인겔하임 독일 본사와 한국 지사가 인력 감원을 통한 몸집 줄이기에 힘쓰는 모습이다.
본사의 경우 600명 규모의 인력 감축을 통한 비용 절감을 선언했고, 한국 지사는 이달 초 임직원들에 조기희망퇴직프로그램(ERP : Early Retirement Program) 지원자 모집계획을 밝힌 상황이다.
베링거인겔하임은 감원 계획에 대해 '경영 효율화'를 내걸었지만 고정비용 감축을 위해 가장 먼저 인건비 축소를 선택했다는 분석이어서 노조 반발 등이 예상된다.
회사 측에서 "강압이 없는 구조조정"이라고 밝혀도 직원들에게는 퇴직의 위기감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다국적 제약사들의 경우 그 동안 ERP 등으로 인한 노사 간 진통을 겪은 사례가 적잖은 만큼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역시 감원 조치에 따른 마찰이 뒤따를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베링거인겔하임 측은 "강제성을 띤 감원이 아닌 자유롭고 합리적인 절차에 따른 감원"이라며 회사와 직원이 윈-윈 할 수 있는 구조조정이라는 입장이다.
베링거는 오는 2016년 말까지 600여명의 독일 내 인력 구조조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독일 내 15%에 해당하는 약 5억8000만 달러(한화 약 60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안드레아스 바너 베링거인겔하임 회장은 "인력 감축은 장기적으로 좋은 기회"라며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으로, 미국과 유럽 전역의 의료시스템에서 계속 성장하는 비용 억제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경우 더크 밴 니커크 대표이사가 이달 초 전직원을 대상으로 7년 만에 조기퇴직프로그램(ERP)을 가동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번 ERP 공표는 직원들 개별 면담 후 자유의사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며 보상 조건, 인원 수 등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회사는 구조조정을 통해 한국 지사 비즈니스 사업부 내 중복되는 인력 규모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또 지난해 60세 정년 연장 및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지만 아직 해당 제도 적용대상자가 전무함에 따라 희망퇴직프로그램 참여자 역시 드물 것이란 전망이다. |